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이번 주 '구운마라링'(60g) 과자를 출시한다. 구운마라링은 마라 맛 시즈닝 8%와 마라 분말 4%가 함유된 제품으로 마라 특유의 향과 맛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매콤하면서도 얼얼한 맛으로 중독성 높은 '마라'를 접목해 강렬한 매운맛을 구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중식 대가 여경옥 셰프와 손잡고 '옥사부의 마라 시리즈 4종'을 오는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CU와 여 셰프는 '누구나 맛있게 즐기는 마라'라는 콘셉트로 마라 맛을 짜장면, 짬뽕, 짬뽕밥 등 소비자가 자주 찾는 중화요리에 접목해 컵라면, 컵밥 형태로 만들었다.
팔도는 최근 '팔도 킹뚜껑 마라 맛'을 70만개 한정 출시했다. 다양한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국내 컵라면 중 가장 매운 '킹투껑'에 마라를 적용했다. 킹뚜껑 마라 맛은 별첨한 마라 맛 스프가 핵심이다. 베트남 하늘초와 청양고추의 강렬한 매운맛에 얼얼한 마라를 넣어 중독성 강한 매운맛을 구현했다.
풀무원도 올해 초 풀무원지구식단 신제품인 '식물성 지구식단 실키 두유면 마라 순한맛'을 출시했다. 실키 제면 공법으로 만든 부드러운 면발을 식물성 로스팅 마라탕 소스, 청경채 표고 건더기와 마라 향미유를 넣었다. 마라 입문자도 즐길 수 있는 순하게 얼얼한 1단계 맵기로 고식이섬유, 고칼슘에 단백질도 6g 함유됐다.
중국 사천식 향신료인 마라가 자극적이면서도 중독성이 있는 만큼 식품업계에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라탕은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가 선호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신한카드가고객의 마라탕 전문점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9월 마라탕 전문점을 방문한 신한카드 이용자는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