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럼은 제이미 맥기버 칼럼리스트의 개인 견해로 로이터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런던, 7월03일 (로이터) - 아직까지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공포에 질릴 만큼 높지는 않다. 하지만 변동성이 올라가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이뿐만 아니라 섹터 순환(sector rotation), 변동성, 상관관계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전 세계적 유동성 흡수를 주도하고 있고,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신호들은 불길하기 그지없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자료를 보면 올해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S&P500 구성 섹터들과 헤드라인 지수 사이의 상관관계가 작년보다 커졌고, 높은 변동성은 특히 성장 섹터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으로 확대됐다.
한편으로는 올해 변동성이 커진 게 놀랄 만한 일이 아닐 수 있다. 2월 초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가 극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그렇다. 단기간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2월5일 일어났던 이 같은 VIX 지수의 급등 수준은 명목과 상승률 기준 모두 사상 최고였다.
하지만 그와 같은 사실과 더불어 최근 몇 주 동안 VIX 지수가 최근 몇 주 동안 오르고 있는 건 맞지만, 지난 5년 동안 VIX의 내재변동성(implied volatility)이 크게 높지는 않았다.
하지만 실현변동성(realized volatility)은 올해 상반기 중에 두 배로 뛰었다. 기술, 소비재량재, 재료 같은 성장 섹터의 실현변동성 급등은 투자자들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지금의 증시 랠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을지 의심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걸 의미할 수 있다.
◆ 섹터 순환
시장이 상승할 때보다 하락할 때 섹터와 광범위한 지수 사이의 상관관계가 더 강해지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지금처럼 시장이 횡보하거나 하락할 경우 섹터 순환 움직임이 더 강해진다.
더그 카스 시브리즈파트너스매니지먼트(Seabreeze Partners Management) 사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시장 변동성이 커졌고, 섹터별 이동이 확대됐고, 오르고 내리는 주식의 범위가 더 넓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11월 중산선거가 다가올수록 변동성과 섹터 순환 움직임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투자자들은 6월에 방어주를 사고 경기순환주를 팔았다. 특히 은행주 투자를 가장 크게 줄인 반면, 유틸리티 투자를 가장 크게 늘렸다.
투자자들은 또한 미국과 중국의 기술주들이 5개월째 가장 '혼잡한(crowded)' 거래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주식이 고평가되어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향후 몇 주 내지 몇 달 동안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이는 별로 놀랄 만한 일이 못된다.
* 원문기사 <^^^^^^^^^^^^^^^^^^^^^^^^^^^^^^^^^^^^^^^^^^^^^^^^^^^^^^^^^^^
U.S. stocks sectors - correlations and volatility https://tmsnrt.rs/2Kxdm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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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