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19조원이 넘는 국내 금융권의 홍콩 H지수 기초 ELS 상품 만기가 이달 도래함에 따라 대규모 투자자 손실이 가시화되고 있다.
금감원은 8일부터 주요 판매사인 은행 5곳(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과 증권사 7곳(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초 홍콩H지수는 1만2000선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말 5700선으로 50% 가까이 떨어졌다. 현재 8일 오전 기준 5500선이다.
지난해 11월 15일 기준 금융권 홍콩H지수 ELS 총 판매잔액은 19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21년 판매 상품의 조기상환 실패 탓에 잔액의 79.6%인 15조4000억원이 올해 만기다. 특히 상반기에만 10조2000억원이 몰려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17.7조원(91.4%), 법인 1.6조원(8.6%)이며, 투자수단별로는 신탁(ELT) 15.4조원(79.5%), 펀드 등(ELF·ELS) 3.9조원(20.5%)이다.
상품유형별로는 낙인형 10.8조원(55.8%), 노낙인형 8.5조원(44.2%)으로 집계됐다.
H지수 ELS 판매 현황단위 조원만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