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월트 디즈니(NYSE:DIS)는 행동주의 투자사 밸류액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정보 공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 디즈니는 미래를 놓고 행동주의 투자자들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수요일(3일) 성명에서 디즈니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략적 문제에 대해 밸류액트와 협의”할 수 있을 것이며, 밸류액트가 미디어 및 기술 그룹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는 데 “광범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디즈니의 밥 아이거 CEO는 “장기 주주로서 밸류액트를 환영한다”고 전했고, 밸류액트는 2024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디즈니가 이사회에 추천한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트라이언 파트너스(Trian Partners)가 공동설립자 넬슨 펠츠(Nelson Peltz), 이전 디즈니 임원이었던 제이 라술로(Jay Rasulo) 이렇게 2명의 후보를 디즈니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라이언 파트너스는 디즈니의 최근 “저조한 실적”을 바로잡기 위해 나온 시도라며 디즈니 이사회가 주주들의 이익과 “지나치게 절”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로이터 통신의 수요일 보도에 따르면 또 다른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블랙웰스 캐피털(Blackwells Capital)은 디즈니 이사회에 3명을 추천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의 소식통은 블랙웰스가 디즈니 이사회의 개편을 원하지만 밥 아이거를 지지하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했다.
수요일 디즈니 주가는 1.05% 상승했다.
밥 아이거 월트 디즈니 CEO는 2022년 11월에 디즈니의 수장으로 복귀한 이후 약 7천 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 개편에 착수했다. 아이거는 개봉작이 잇따라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자 디즈니 영화 스튜디오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1월 디즈니의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디즈니 테마파크 부문의 강세가 기존 TV 사업의 부진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증가율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당시 아이거는 디즈니가 “구축” 단계에 재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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