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출처: 뉴스1
연간기준 글로벌마켓 지표/ 12월 31일 오전 00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매크로 현황: 통화긴축 기조 완화 기대
2023년 글로벌 금융시장은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에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12월 13일 발표된 연준의 2024년 전망은 매크로 상황이 호전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1%로 둔화됐다. 마찬가지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도 2.6% 상승으로 연준이 목표치로 하는 2%대 물가 안정에 접근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준은 2024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1.4%로 제시했으며, 점도표도 2024년말까지 기존의 5.1%에서 4.6%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5.5%임을 감안한다면 향후 3번의 기준금리 인하가 전망됐다.
반면, 제조업지표와 가계소비지출을 중심으로 경기둔화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는 20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에 따라 정부의 소비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를 감안한다면 2024년의 시작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통화긴축 기조 피벗(pivot)과 경기 연착륙의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3월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11월달 대통령 선거를 감안하여 3월부터는 가계 소비부양을 위한 민주당 정부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 시장: 2024년 업종별 키맞추기 진행 전망
2023년 미국 주식시장은 IT 업종 편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해동안 S&P500와 NASDAQ은 각각 4,769.83(24.23%)와 15,011.35(43.42%)로 급등했다. 특히, 반도체와 AI관련주를 비롯한 IT 업종의 성과는 57.99%로 확대됐다. 그리고, 전기차 업종이 포함된 경기민감소비재도 41.87%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금융주, 정유주 등은 성과가 약화됐다. 특히, 시장 금리 상승으로 해당 업종들의 성과에 타격이 있었다.
2024년은 경기 연착륙과 금리 인하에 대한 수혜 업종에 보다 관심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AI 산업, 그리고 친환경 전기차 산업은 아직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여 경기가 완만히 상승세를 탄다면 해당 업종은 구조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 금리 하락 수혜주들이 다수 눈에 띈다. 은행주들은 시장 금리 인하에 따라 보유중인 국채, 모기지채권, 부동산 등의 가치가 회복되면서 주가가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리츠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에 필수소비재와 신재생에너지도 금리 인하의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2024년은 업종간 키 맞추기가 진행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국채수익률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고 연준의 2024년 기준금리 인하가 명백히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방정부의 지출 확대가 동결된다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화 시장: 미달러 약세 진행
달러 인덱스(DXY)는 101.38로 한해를 마감했다. 연초부터 100~105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했으나 4분기에 107까지 급등하며 달러 강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12월 연준 회의 이후 2024년 통화긴축 기조 완화가 전망되면서 다시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2024년 인플레이션이 2% 이내로 진행되고 연준의 금리인하가 3회 이상 가능하다면 달러 인덱스는 95~100선에서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국제유가 안정, 금 가격 강세 전망
WTI 원유가격은 71달러 수준으로 하락하며 1년을 마감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따른 유럽 내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100 달러 이상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해당 이슈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하향 안정화됐다. 2024년에도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내 공급망이 회복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미국내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한다면 WTI 가격은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금 가격은 달러 약세에 따른 헤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은 안전자산 선호도가 확대되면서 금 가격이 1,900달러 선 이상을 기록했다. 2024년은 달러 약세가 진행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의 헤지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금 가격을 온스당 2,200달러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원자재는 정치경제적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완수의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