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2023년 마지막 거래일인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약세 마감했지만 강력한 연말 랠리를 펼쳤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56포인트(0.05%) 하락한 3만7689.54로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13.52포인트(0.28%) 내려 4769.83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83.78포인트(0.56%) 하락한 1만5011.35로 체결됐다.
하지만 3대 지수 모두 월별, 분기별,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 해 동안 3대 지수들은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다우는 13.7%, S&P500은 24.2%, 나스닥은 43.4% 올랐다.
S&P 500, 다우지수, 나스닥지수는 모두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간 연승으로는S&P500은 2004년 1월 이후 최장,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2019년 초 이후 최장이다.
S&P 500 지수는 2022년 1월 3일에 기록한 종가 최고치의 1% 이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의 올리버 퍼쉬 수석 부사장은 로이터에 "363일 전인 올해 1월에 S&P가 2023년에 2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면 저를 약간 미친 사람으로 분류했을 것"이라며 "올해는 분명 만족할 만한 이유가 있고 2024년에도 낙관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3년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의 작은 매도세는 정말 이유가 없다"고 지적하며 "막판 포트폴리오 변경, 새해를 맞이하여 차익 실현, 그리고 아마도 일부 리밸런싱 때문에 오늘 소폭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 말 기준 연초 대비 7.1%의 손실을 기록했던 러셀 2000 지수는 15.1%의 연간 수익률로 한 해를 마감하면서 소형주는 활기를 되찾았다.
2023년은 그야말로 격동의 한 해였다. 3월 미국 은행 위기, 인공지능(AI) 주식 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석유 공급 불안, 제한적인 연준 정책이 미국 경제를 경기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금리 하락은 연말에 놀라운 랠리를 촉발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금리 인상 캠페인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연간 목표치인 2%에 근접시키며 2024년 금리 인하에 대한 문을 열었고 랠리는 과열 양상으로 전환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술, 통신, 재량소비재 아웃퍼폼
S&P 500의 11개 주요 섹터 중 부동산이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는 유일하게 상승한 섹터였다.
한 해 동안 기술, 통신 서비스, 재량소비재 섹터가 아웃퍼폼한 반면 유틸리티, 에너지, 필수소비재 섹터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우버 테크놀로지스는 2.5% 하락했고 리프트는 3.5% 떨어졌다. 노무라가 차량 공유 플랫폼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월 1일 월요일은 새해 첫날로 시장이 휴장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2.46대 1의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2.41대 1의 비율로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우세했다.
S&P 500 지수는 52주 신고가 31개를 기록했고 신저가는 없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87개의 신고가 및 53개의 신저가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05억 8000만 주로 지난 20거래일 동안의 전체 세션 평균인 124억 3000만 주를 밑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