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알파경제=김종효 기자]효성중공업이 Fed 금리인하와 미국 변압기 교체 주기 도래로 인해 내년 실적과 주가가 더욱 가파르게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다.19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이 경기도 평택에 공동 주택을 짓는 계약을 수주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계약금은 3055억원이고, 전년 매출 대비 8.7%에 해당한다. 효성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건설사는 고전 중이다. 18일 종가 기준으로 6개월 수익률을 보면, 효성중공업은 77.59%를, 현대건설은 -11.39%를, 대우건설은 -2.19%를 각각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수익률을 압도하는 이유는 건설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효성중공업이 건설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40%에 그친다.나머지 60%는 변압기와 차단기, 전동기 등을 생산하는 중공업 부문이다. 특히, 변압기 부문이 주가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알파경제에 “현재 한국 변압기는 미국으로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면서 “변압기의 평균 수명이 40년으로 미국 변압기는 1970년대 장착됐는데 지금은 평균 수명이 넘어 교체를 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올 10월 누적 한국의 대형 변압기 수출액은 37.8% 성장했다. 수출에서 미국이 포함된 북미 시장 비중은 37.5%이다. 미국의 정책도 변압기 시장 활성화에 일조 중이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와 일자리 법안(IIJA·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s Act)은 총액이 1.2조 달러(약 156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다. 이중 변압기와 관계가 깊은 전력 그리드 분야에 650억 달러(약 84조5000억원)를 배정했다. 조호진 대표는 “이런 수요 덕분에 한국 변압기 제조사들은 25년까지 수주 물량이 확보됐다”면서 “27년 납품 가격을 두고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효성중공업이 미국 변압기 시장의 순풍을 맞아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사전에 준비를 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효성중공업은 2020년 미국 테네시에 있는 일본 미쯔비시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4650만 달러(약 604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후에는 설비도 증설했다. 증설 결과 연간 70대 수준인 생산 규모를 160대까지 늘렸다. 여기에 미 Fed(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공산이 높다. 금리를 인하하면 여유 자금이 넘쳐서 주가와 주택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조호진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하는 네옴시티의 수혜주로 거론된다”면서 “경쟁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 1300억원 규모의 변압기를 납품했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의 목표 주가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만5000원을, IBK투자증권은 24만원을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