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KB증권은 두 종류의 일본 ETN 상품을 출시한다. 'KB일본로보틱스 TOP(톱)10'과 'KB일본컨슈머 TOP10' ETN이다.
'KB일본로보틱스 TOP10'은 일본 도쿄거래소에 상장된 로보틱스 산업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산업용 로봇 및 기계장비 회사들로 구성된 'Solactive Japan Robotics & Machinery Index NTR' 지수를 추종한다. 지수 편입 종목은 히타치, 키엔스, 화낙, 캐논 등이다.
'KB일본컨슈머 TOP10'은 소비재 산업 관련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추종하는 지수는 'Solactive Japan Consumer Index NTR'이다. 해당 지수는 닌텐도, 소니, 패스트리테일 등의 종목을 편입한다.
최근 엔저 현상과 일본 경기 회복 신호 등으로 일본 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에 일본 ETN 상품도 주목을 받았다. ETN은 일반 주식처럼 상장돼 있어 거래하기 편리할 뿐 아니라 ETF(상장지수펀드) 대비 추적 오차가 적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내 상장된 일본 ETN은 메리츠 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상품뿐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의 '한투S&P 엔선물'과 메리츠증권의 '메리츠 KAP 일본 엔화 ETN' 등이다.
'한투 일본 엔선물'은 14일 기준 최근 일주일 동안 6.27%, 한 달 동안 13.06%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리츠 KAP 일본 엔화'는 일주일 동안 1.00%, 한 달 동안 4.32%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존 상장된 일본 ETN 상품들이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KB증권의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KB증권 관계자는 "좀 더 다양한 테마에 대한 투자수요에 대응하고자 일본 ETN을 출시하게 되었다"며 "두 종목 모두 환 노출형 상품으로 엔화 및 일본의 유망 섹터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