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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자산운용사, '적자' 절반 넘었다…전체 순익은 전년대비 19.4% 늘어

입력: 2023- 12- 08- 오후 08:59
3분기 자산운용사, '적자' 절반 넘었다…전체 순익은 전년대비 19.4% 늘어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3년 3분기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3분기중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4319억원으로, 전분기(3839억원) 대비 480억원(+12.5%), 전년동기(3616억원) 대비 703억원(+19.4%) 늘었다.

영업수익(1조1317억원)은 수수료수익(-370억원, -3.6%)과 증권투자이익(-533억원, -41.4%)이 모두 감소함에 따라 전분기(1조2383억원) 대비 1066억원(-8.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7901억원)은 판매비와 관리비가 감소(-362억원, -5.2%)함에 따라 전분기(8239억원) 대비 338억원(-4.1%) 줄었다.

총 465개사중 216사가 흑자(총5142억원), 249사는 적자(총 -823억원)를 기록, 적자회사 비율(53.5%)은 전분기(50.2%) 대비 3.3%p 상승했다.

사모운용사(383사)는 154사가 흑자(1152억원), 229사가 적자(-649억원)를 기록, 적자회사 비율(59.8%)은 전분기(56.8%) 대비 3.0%p 늘었다.

3분기 중 ROE는 11.9%로 전분기(10.9%) 대비 1.0%p,전년동기(11.5%) 대비 0.4%p 상승했다.

수수료수익은 98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0억원(-3.6%), 전년동기 대비 485억원(-4.7%) 감소했다.

펀드수수료는 8126억원으로 전분기(8385억원) 대비 259억원(-3.1%), 전년동기(8506억원) 대비 380억원(-4.5%) 줄었다.

판관비는 6571억원으로 전분기(6933억원) 대비 362억원(-5.2%), 전년동기(6703억원) 대비 132억원(-2.0%) 감소했다.

증권투자손익은 247억원으로 전분기(828억원) 대비 581억원(-70.2%) 감소, 전년동기(517억원) 대비 270억원 감소했다.

9월말 펀드수탁고는 902조7000억원으로 이 중 공모펀드 315조4000억원(34.9%), 사모펀드 587조3000억원(65.1%)로 나타났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62조6000억원으로 채권형(428조3000억원), 주식형(92조5000억원), 혼합채권(9.6조원) 순이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이 올해 들어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당기순이익도 직전분기 대비 개선 됐다"면서도 "이는 영업외손익 증가(1,055억원)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본업인 수수료 수익은 2021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자 및 자본잠식회사 비율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등 자산운용 산업의 전반적인 업황이 개선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건전성 및 손익추이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펀드자금 유출입 동향 및 자산운용사 잠재리스크 요인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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