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텀의 코스닥 매매 개시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공모가는 1만8000원이며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에이텀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1622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은 2조3725억원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선 흥행에 실패했지만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 하단보다 낮추면서 가격 메리트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9~15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된 수요예측 경쟁률은 136대 1이었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2만3000~3만원) 하단보다 약 22% 낮은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에이텀은 지난 2016년 설립된 트랜스 제조 기업이다. 트랜스는 전원공급장치의 전기에너지 전환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 충전기와 TV, 전기자동차 및 전기자동차 충전기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아직 실적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아 기술성 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해 증시에 입성한다. 최근 회계연도(2022년 7월~2023년 6월) 실적을 살펴보면 연결기준 매출은 480억원, 영업손실 59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회계연도 대비 매출은 10.6%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지속됐다.
향후 전원공급장치 시장이 안정성, 소형화, 에너지 효율, EMI(전자기적 방해) 등에서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고효율?고출력이 가능한 에이텀의 평판형 트랜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텀은 기존 휴대용 충전기 및 TV 시장과 더불어 전기자동차와 전기자동차 충전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지난 2016년 설립한 베트남 법인을 주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에이텀은 이번 IPO(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존 휴대용 충전기 및 TV 시장과 더불어 전기자동차(EV)와 전기자동차 충전기 시장 확대 및 제품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