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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개장체크] 美 증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 앞두고 혼조세 마감

입력: 2023- 11- 30- 오후 05:11
[1130개장체크] 美 증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 앞두고 혼조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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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08% 하락한 2,519.81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486억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10억, 50억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 보험, 은행, 증권, 음식료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테슬라가 사이버 트럭 출시 기대감 등에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들은 강세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388억 순매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18억, 688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558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11계약, 1,781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셀트리온 (KS:068270)(-2.00%), 신한지주(-1.89%), KB금융 (KS:105560)(-1.34%), 현대모비스(-1.28%), 카카오 (KS:035720)(-1.17%), LG전자(-1.05%), 삼성물산(-1.01%), SK하이닉스 (KS:000660)(-0.76%), 현대차 (KS:005380)(-0.48%) 등이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7.55%), 삼성SDI(+3.63%), LG에너지솔루션(+2.76%), 기아(+1.65%), POSCO홀딩스(+1.05%), SK이노베이션(+0.71%),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28%)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 (KS:005930), LG화학 (KS:051910), NAVER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1원 하락한 1,289.6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0.73% 상승한 822.44에 마감했다.

테슬라 (NASDAQ:TSLA) 주가 강세 속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상승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 PCE 물가 지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상승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7거래일 연속,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6.89%), 셀트리온제약(-3.16%), 이오테크닉스(-2.28%),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2.06%), HLB (KQ:028300)(-1.84%), 카카오게임즈 (KQ:293490)(-1.47%), JYP Ent.(-1.16%), 에스엠(-0.91%), 동진쎄미켐(-0.53%), 펄어비스(-0.52%), 알테오젠 (KQ:196170)(-0.5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엘앤에프(+15.95%), 에코프로비엠 (KQ:247540)(+10.22%), HPSP(+4.25%), 에코프로(+4.08%), 클래시스(+1.67%), 리노공업(+1.31%), 포스코DX(+0.87%), 솔브레인(+0.18%)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04% 상승한 35,430.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하락한 14,258.49에, S&P500 지수는 0.09% 하락한 4,550.58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94% 상승한 3,753.36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30일 PCE 물가 지수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5% 상승해 9월 3.7%보다 오름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대비로도 0.2% 올라 이전의 0.3%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 속 Fed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美 국채금리의 하락세는 지속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5.8%로 반영됐다.

이날 공개된 베이지북에 따르면,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지난 보고서 이후 둔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한층 높아지면서 대다수 지역에서 임의 품목, 가전·가구를 비롯한 내구재 판매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동시장 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이 정체되거나 완만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향후 6~12개월 간 경제전망 역시 기존 대비 악화했다.

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들. 사진= 픽사베이

이날 발표된 GDP 수정치는 호조를 보였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전기대비 연율 5.2%로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4.9%)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0%도 웃돌면서 2021년 4분기 기록한 연율 7.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3분기 경제가 예상보다 나은 기업투자와 강력한 정부 지출의 산물로 인해 예상보다 훨씬 더 강한 속도로 성장한 5.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추가 감산 검토 보도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1.45달러(+1.90%) 상승한 77.8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GDP 호조에도 경기 둔화 무게, Fed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지속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GM(+9.35%)이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하고, 내년 배당은 33% 늘리는 한편 자사주 100억달러 규모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급등했고, 포드(+2.12%), 스텔란티스(+5.09%) 등도 상승했다. 정유업체 필립스66(+3.52%)은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풋락커(+16.07%)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엔비디아 (NASDAQ:NVDA)(+0.67%), 인텔 (NASDAQ:INTC)(+1.61%)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반면, 사이버트럭 공식 출시 기대감 등에 전일 큰 폭으로 상승했던 테슬라(-1.05%)가 하락했고, 애플 (NASDAQ:AAPL)(-0.54%), 마이크로소프트(-1.01%), 아마존 (NASDAQ:AMZN)(-0.48%), 알파벳A(-1.61%), 메타(-2.00%), 넷플릭스(-0.38%), 등 대형 기술주들이 숨고르기 장세 속 대부분 하락했다. 건강보험사 시그나와 휴매나가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시그나(-8.12%)와 휴매나(-5.52%)는 동반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이 상승한 반면, 일본, 중국, 홍콩은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했다.

11월29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연준 위원 美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속 엔화 강세 지속 등에 0.26% 소폭 하락한 33,321.22에 장을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로 여겨졌던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몇달간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경우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美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이며 금일 엔·달러 환율은 146엔 중반선까지 하락하는 엔화 강세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닛산자동차(-1.93%), 스즈키자동차(-1.62%)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한편, 전일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이 보유한 국채의 평가 손실이 지난 9월 말 시점에 약 10조5,000억엔(약 92조원)으로 집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채 평가 손실은 지난 3월 말에는 1,571억엔(약 1조3,700억원)이었으나 반년 만에 크게 늘었으며 일본은행이 현재와 같은 방법으로 국채 금액을 평가한 2004년 이후 최대 규모의 손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장기금리 상승을 허용하는 쪽으로 금융정책을 변경하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모습이다.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종목별로는 제이에프이홀딩스(-3.09%), 미즈호파이낸셜(-3.08%), 샤프(-1.78%), 히타치(-1.77%), 소프트뱅크그룹(-1.48%)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1월29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기 우려 지속 등에 0.56% 하락한 3,021.69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30일 발표될 中 11월 PMI에 대한 경계감이 짙어지는 가운데, 중국 최대의 음식 배달 회사 메이투안이 4분기 부정적인 사업 전망을 내놓으며, 中 서비스 수요 둔화 우려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메이투안은 현지시간으로 전일 예상보다 큰 22.1%의 3분기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4분기 매출은 소비 지출 부진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핵심 사업 부문인 음식 배달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4,380억위안 규모로 매입했으나 만기도래 물량이 4,600억위안에 달해 220억위안의 유동성이 회수됐다.

홍콩항셍 지수는 2.08% 하락한 16,993.44에, 대만가권 지수는 0.17% 상승한 17,370.56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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