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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일보후퇴는 이보전진을 준비하는 기회

입력: 2023- 11- 27- 오후 04:18
© Reuters.  [개장] 일보후퇴는 이보전진을 준비하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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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단축된 거래에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3% 상승한 3만5390.15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6% 오른 4559.3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1% 하락한 1만4250.8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주식시장은 전날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했으며 이날은 오후 1시에 마감했습니다.

연말 쇼핑 시작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 전날인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핑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어도비 (NASDAQ:ADBE)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당일 온라인 지출은 역대 최대인 5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습니다.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의 주가는 0.9% 올랐고, 타깃과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각각 0.7%, 2%가량 올랐습니다. 아마존은 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경제지표로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위축세로 돌아섰고 서비스업 지표는 확장세를 유지했습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잠정 집계돼 전월의 50.0과 시장 예상치인 50.2를 밑돌았습니다. 수치는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50을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음을 시사했습니다. 서비스업 PMI는 50.8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넉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종목 가운데 애플은 중국 광군제 기간 애플의 스마트폰 매출이 감소했다는 보도에 0.7%가량 하락했고요.

엔비디아 (NASDAQ:NVDA) 주가는 중국용 인공지능(AI) 칩의 출시를 연기한다는 소식에 2% 밀렸습니다.

아이로봇의 주가는 아마존이 유럽당국의 규제 승인을 곧 받을 것이라는 보도에 40%가량 급등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추수 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 프라이 데이'를 맞아 미 증시가 이날 조기 폐장하는 가운데, 유럽 증시도 영향을 받아 한산한 거래를 보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22% 상승한 1만6029.49으로 집계됐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 오른 7292.8에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6% 반등한 7488.2에 마감했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1%로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았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0.8% 역성장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우리는 이미 많이 했다"며 "매우 주의 깊게 임금과 이익과 재정, 지정학적 전개, 우리의 경제생활에 우리의 탄약(금리 인상)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 얼마나 오래 우리가 그 지점에 머물 것인지, 다음 결정은 위 혹은 아래일지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기준금리를 많이 올렸기 때문에 그것의 지연 효과를 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종목 가운데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의 주가는 아랍계 다국적 석유회사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가 회사의 자회사인 '윈터쉘 디아'(Wintershall Dea)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0.9% 상승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4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세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52% 상승한 3만3625.5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업 실적 강세, 배당 증가 등의 영향이 지수 상승의 배경이 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8% 하락한 3040.97에 마감했습니다.

부동산주는 중국 선전시가 두 번째 주택 구입에 대한 계약금 비율을 인하하면서 중국 1선 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들 역시 비슷한 수준의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다만, 이날 외국인의 중국 주식 순매도 규모가 이달 들어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며 지수는 하락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96% 하락한 1만7559.42를,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04% 내린 1만7287.42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케이엔에스가 공모청약을 시작합니다.

미국에서는 10월 신규주택매매가 발표되고요.

사이버먼데이가 시작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글로벌 증시의 반등세가 4주째 이어졌습니다. 다만, 상승탄력은 약해졌는데요. 3주 연속 급등세를 이어온데 따른 단기 피로도와 과열 부담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이는 10월말 저점 이후 전개되는 상승과정에서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는데요.

단기 매물소화, 과열해소가 필요한 것이지 상승추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며, 투자자들에게는 또 한 번의 매수기회라고 조언했습니다.

이경민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코스피 2500선 전후에서는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2450선에 근접할수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잠시 매수 타이밍을 늦추고, 조정시 매수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적 개선과 외국인 수급 개선이 뚜렷한 반도체, 자동차, 소프트웨어, 증권, 은행으로 포트폴리오 중심을 잡고, 단기 가격 메리트가 높고 공매도 잔고가 큰 2차전지 소재로 트레이딩 기회를 포착하는 단기 전략을 유지했습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산타 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새로운 주도 테마를 모색할 것"이라며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이를 돌파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활용해서 종목 교체에 나설 때"라고 판단했는데요.

삼성증권은 주간 추천종목에서 2024년 NEW 주도 테마 후보들로 가장 강력한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턴어라운드’, 테마의 확산 구간으로 접어들 글로벌 테마 ‘AI/소부장’, 마지막으로 모빌리티 분야의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자율주행’에 관심을 갖자고 조언했습니다. 추가적으로 관심 종목에서는 로봇과 자동차, 헬스케어 등 다양한 주도 테마주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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