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3년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9%로 전월말(0.43%)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연체 발생액(2조2000억원)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3조원)는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전월(1조4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 늘었다.
신규연체율(9월중 신규연체 발생액/8월말 대출잔액)은 0.10%로 전월(0.10%)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9월만 기업대출 연체율(0.42%)은 전월말(0.47%) 대비 0.05%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4%)은 전월말(0.13%) 대비 0.01%p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9%)은 전월말(0.55%) 대비 0.06%p 하락했다.
또 중소법인 연체율(0.52%)은 전월말(0.59%) 대비 0.07%p,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46%)은 전월말(0.50%) 대비 0.04%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35%)은 전월말(0.38%) 대비 0.03%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4%)은 전월말(0.24%)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65%)은 전월말(0.76%) 대비 0.11%p 하락했다.
금감원은 "9월말 연체율은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전월말 대비 하락했지만 신규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은행 연체율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자금공급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건전성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