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뉴욕증시가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을 소폭이지만 상승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강보합을 보였다. 다우는 0.01%, S&P500은 0.13%, 나스닥은 0.08%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모두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1.9%, S&P500은 2.2%, 나스닥은 2.4% 각각 상승했다.
최근 미국증시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사실상 끝났다고 보고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11월 들어 다우는 5.7%, S&P500은 7.6%, 나스닥은 9.9% 각각 급등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은 장중 2개월 만에 최저를 나타내면서 증시를 지지했다.
퍼 스털링의 로버트 핍스 이사는 로이터에 "오늘 증시의 가장 큰 촉매제는 국채 수익률이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주요 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핍스 이사는 경기사이클 섹터의 강세를 지적했다.
그는 "현재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S&P 500 지수는 다른 분야의 강세를 숨기고 있다"며 에너지, 산업, 금융 섹터의 상승을 언급했다.
◇유가 4% 반등…갭 실적호조 주가 30% 폭등
S&P 500 주요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주가 2.1%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유가가 4% 이상 반등한 덕분이다.
통신 서비스주는 0.5%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두번째로 약세를 보인 업종은 기술주로 0.3% 밀렸다. 대형주 알파벳이 1% 이상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7% 떨어졌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의 주가는 4% 하락했다. 미국 법무부가 대중국 수출 규제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이다.
아마존닷컴은 1.6% 상승했다. 비즈니스 우선 순위의 변화와 생성형 인공 지능에 더 중점을 둔다는 이유로 알렉사 음성 어시스턴트 부서의 일자리를 줄인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할인 의류와 가정용품을 판매하는 로스 스토어가 7.2% 급등하면서 소매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3분기 매출과 이익 예상치를 상회한 후 연간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의류 소매업체인 갭은 30.6% 폭등했다. 올드 네이비 브랜드의 매출 개선과 공급 비용 완화로 예상보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전기 자동차 충전 네트워크 제공업체인 차지포인트 홀딩스는 35.5% 폭락했다. 3분기 매출 예상치를 낮췄고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했다.
거래량은 지난 20회 동안의 이동 평균인 110억 4000만 건에 비해 낮은 105억 5000만건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2.65대 1의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2.16대 1의 비율로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우세했다.
S&P 500 지수는 18개의 52주 신고가와 1개의 신저가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55개의 신고가와 97개의 신저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