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대한항공의 B787-9. 사진=대한항공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첫 인수 결의 이후 4년여 만에 자회사 편입 과정을 마무리 지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율 63.88%에 해당하는 신주 1억3157만8947주를 취득하고 자회사로 편입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계약금 3000억원과 중도금 4000억원을 지급했으며 전날 신주인수거래 잔금 8000억원 지급까지 완료하며 총 1조500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끝냈다.
이번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진을 선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KS:003490) 관계자는 “앞으로 약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아시아나항공과 합병할 계획”이라며 “합병 과정에서도 정부기관 및 산업은행과 긴밀히 협의하며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회사는 통합 후 중복 노선의 시간대 다양화, 신규 노선 취항 등을 통해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합병 과정에서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도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양사 결합의 기본 취지인 국내 항공산업 구조개편의 사명감을 갖고 통합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내년 6월까지 양사간 마일리지 전환 비율을 보고하고 이후 협의를 거쳐 이를 고객에게 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