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오클랜드 시내 [사진=시티타임스/오재현 기자]
[시티타임스=호주/뉴질랜드] 뉴질랜드의 소비자단체들이 다음주 사상 가장 비싼 블랙프라이데이가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신중한 소비를 촉구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소비자 가격 비교 웹사이트 프라이스스파이(PriceSpy)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뉴질랜드 소비자들은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에 평균 731달러를 지출했지만 올해는 806달러로 10% 더 많은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프라이스프파이는 “2022년에 비해 올해 쇼핑 카테고리의 80%에서 가격 상승이 있었으며 특히 소비재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소비자단체 중 하나인 컨슈머 뉴질랜드(Consumer New Zealand)는 “높은 가격의 상품이 반드시 최고 품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구매를 결정하기 전 가격을 미리 조사해 합당한지 여부를 따져보고 비교하고 쇼핑에 나서는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소비자 단체 ‘굿세퍼드뉴질랜드’의 금융 책임자 나탈리 빈센트도 “소비자들은 구매에 따른 책임이 있다. 즉, 자신의 예산에 맞춘 스마트한 소비를 고민해야 한다”며 “주머니 밖의 금융을 발생해 과도한 쇼핑을 하면 결과적으로 이를 책임지기 위해 위험한 일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팬데믹을 지나며 많은 기업들과 소매점들이 생존을 위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서부터 크리스마스 및 연초로 이어지는 쇼핑 시즌에 의존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정부 조사결과 소매업의 64%가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들 중 4분의 1은 내년에도 영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들의 분별 있고 책임 있는 연말연시 쇼핑 시즌이 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