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06% 상승한 2,488.18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578억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33억, 620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394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76계약, 2,621계약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12월 결산 613개 상장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04조2,3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5%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41조3,8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순이익은 32조3,906억원으로 9.87% 증가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9원 하락한 1,296.9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기아(+3.68%), 셀트리온 (KS:068270)(+1.94%), LG전자(+1.59%), 삼성SDI(+1.45%), 현대차 (KS:005380)(+1.26%), 현대모비스(+1.10%), 삼성전자 (KS:005930)(+0.83%), 신한지주(+0.14%)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99%), POSCO홀딩스(-1.48%), SK하이닉스 (KS:000660)(-1.34%), 포스코퓨처엠(-1.34%), NAVER(-1.22%), SK이노베이션(-0.64%), KB금융 (KS:105560)(-0.55%), 삼성물산(-0.42%), 카카오 (KS:035720)(-0.21%)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 LG화학은 보합세를 보였다.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코스닥 지수는 0.22% 상승한 811.11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834억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억, 509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리노공업(+14.62%), 레인보우로보틱스(+4.86%), 셀트리온제약(+4.65%), ISC(+3.97%), 펄어비스(+3.55%), HLB (KQ:028300)(+2.30%),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2.06%), 카카오게임즈 (KQ:293490)(+1.37%), 위메이드(+0.70%), 솔브레인(+0.1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3.92%), 포스코DX(-3.70%), 알테오젠 (KQ:196170)(-3.04%), 에코프로비엠 (KQ:247540)(-3.00%), 클래시스(-1.27%), 이오테크닉스(-1.23%), 엘앤에프(-1.16%), 에스엠(-1.14%), HPSP(-0.40%) 등은 하락했다. JYP Ent.는 보합세를 보였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지속됐지만, 고용지표 둔화 속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된 데다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3% 하락한 34,945.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상승한 14,113.67에, S&P500 지수는 0.12% 상승한 4,508.24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32% 상승한 3,724.10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발표된 물가지표가 둔화된 모습을 보인데 이어 고용지표도 둔화된 모습을 보임.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3,000건 증가한 23만1,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2만2,000건)를 웃도는 수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6만5,000건으로 직전 주 대비 3만2,000건 증가했다. 이는 2021년 11월27일 주간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이며, 지난 9월 셋째 주 이후 8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물가 상승세 둔화도 지속됐다.
앞서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날 발표된 수입 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이는 0.3% 하락할 것이란 시장 예상치보다 큰 폭의 하락세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물가지표에 이어 고용지표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Fed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지속됐지만, 경기 둔화 우려도 상존하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주가 전광판.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7%를 기록했으며, 내년 1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5.6%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여타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Fed가 발표한 10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하락해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하회했다. 이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으로 자동차와 부품의 생산량이 급감한 여파로 해석되고 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11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34로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0에 못 미쳤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이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네트워크장치에 대한 수요 둔화를 언급하며 올해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월마트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에도 시장 기대치보다 못 한 한해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에서 식료품을 중심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 반면, 메이시스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경기둔화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우려 등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3.76달러(-4.90%) 급락한 72.90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월마트(-8.09%)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에도 연간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했고, 시스코 시스템즈(-9.83%)도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급락했다. 테슬라 (NASDAQ:TSLA)(-3.81%)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유대인 혐오 발언에 동의하면서 키맨리스크가 불거지면서 하락했고, 국제유가 급락 속 엑슨 모빌(-1.16%), 셰브런(-1.58%), 마라톤오일(-2.60%) 등 에너지 업체들이 하락했다.
반면, 메이시스(+5.71%)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1.76%)는 인공지능(AI) 현금화 전략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 (NASDAQ:AAPL)(+0.90%), 알파벳A(+1.72%), 엔비디아 (NASDAQ:NVDA)(+1.21%), 넷플릭스(+1.08%) 등이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이 상승한 반면, 일본, 중국, 홍콩은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했다.
11월1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0.28% 소폭 하락한 33,424.41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800엔을 넘는 상승세 속 급등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일 이후 1,000엔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다만, 美 CPI에 이어 PPI도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 긴축 종료 기대감이 이어진 점은 일본 니케이지수의 낙폭을 제한했다.
한편, 이날 日 재무성이 발표한 일본의 10월 무역수지는 6,625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200억엔 흑자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지만, 적자폭은 전년동월대비 70%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목별로는 에자이(-2.30%), 파나소닉(-1.83%), KDDI(-1.76%), 노무라홀딩스(-0.96%), 도쿄일렉트론(-0.10%) 등이 하락했다.
사진=도쿄증권거래소
11월16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美·中 정상회담 실망감 등에 0.71% 하락한 3,050.93에 장을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조 바이든 美 대통령과 시진핑 中 국가주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주석을 독재자라고 불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대만과 수출통제에 대해서 양국이 의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고위관계자는 "미국은 대만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구현해야 한다"며 "대만 무장을 중단하고 중국의 평화통일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미국 고위당국자는 "시 주석은 중국이 대만에 대한 대규모 침공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전하려고 했지만 그렇다고 미국의 접근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부진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금일 10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신축 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0.38% 하락했다고 밝힘. 이는 2015년 2월 이후 8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종목별로는 낙양몰리브덴(-2.05%), 광주자동차(-1.30%), 중신증권(-0.75%), 해통증권(-0.40%), 절능전력(-0.22%) 등이 하락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36% 하락한 17,832.82에, 대만가권 지수는 0.25% 상승한 17,171.18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