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34% 상승한 2,310.55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 발표·PCE 물가 지표 소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실적 실망감 및 경기 침체 우려 속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292.34로 하락 출발했다. 장중 저점에서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축소하며 2,300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였다. 오전 중 상승세로 돌아선 뒤 점차 상승폭을 확대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2,317.75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장후반 2,305선 아래로 상승폭이 둔화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재차 상승폭을 키워 결국 2.310.55로 장을 마감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리스크가 지속됐지만,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사흘째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지만, 선물시장에서 5,000계약 가까이 순매수한 점도 투자심리를 일부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번주 11월 미국 FOMC 정례회의, 미국 10월 고용동향보고서 등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며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LG에너지솔루션(+1.25%), LG화학 (KS:051910)(+1.48%), SK이노베이션(+1.29%) 등 2차전지 관련주와 POSCO홀딩스(+2.36%), 포스코퓨처엠(+1.59%) 등 포스코 (KS:005490) 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관련 이사회 개최 속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기대감 부각 등에 아시아나IDT(+18.27%), 아시아나항공(+7.05%) 등이 급등했다.
반면, 전기차 사업 관련 중기 불확실성 확대 속 현대차 (KS:005380)(-1.77%), 기아(-2.01%), 현대모비스(-3.86%) 등 자동차 대표주가 약세를 나타냈고, 정부의 초과이익 환수 방안 검토 우려 속 KB금융 (KS:105560)(-2.67%), 신한지주(-2.57%) 등 은행 테마가 하락했다. 삼성엔지니어링(-12.24%), 호텔신라(-11.24%) 등은 3분기 어닝 쇼크 등에 급락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2단계'를 선언하는 등 가자지구 내에서 본격적인 지상전에 들어갔다.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제한적 규모의 보병과 기갑·공병 부대가 참여하는 지상 작전을 확대했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 군 측은 "지상 활동과 병력 규모를 점차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은 '레드라인을 넘었다'면서 본격 대응을 경고했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중동 내 반서방·반이스라엘 성향 국가와 무장세력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는 등 확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대만이 상승한 반면, 일본,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0원 하락한 1,350.9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432억 순매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72억, 259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972계약 순매수,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12계약, 2,056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6bp 상승한 4.089%,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2bp 상승한 4.312%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2.39로 마감했다. 은행이 3,090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3,19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5.48로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2,358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3,112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삼성물산(+2.41%), POSCO홀딩스(+2.36%), 포스코퓨처엠(+1.59%), LG전자(+1.48%), LG화학(+1.48%), LG에너지솔루션(+1.25%), 카카오 (KS:035720)(+0.66%), 삼성생명(+0.42%), NAVER(+0.38%)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3.86%), KB금융(-2.67%), 신한지주(-2.57%), 기아(-2.01%), 현대차(-1.77%),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28%), 셀트리온 (KS:068270)(-0.13%)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 (KS:005930), SK하이닉스 (KS:000660), 삼성SDI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섬유의복(+4.33%), 철강금속(+2.78%), 전기가스업(+1.87%), 화학(+1.67%), 기계(+1.39%), 비금속광물(+1.16%), 유통업(+0.92%), 운수창고(+0.75%), 증권(+0.66%), 보험(+0.65%), 음식료업(+0.50%), 제조업(+0.45%), 전기전자(+0.36%)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7.07%), 운수장비(-1.33%), 금융업(-0.29%), 통신업(-0.1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1.15% 상승한 757.1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47.24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초반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도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워 744.63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했다. 오전 중 재차 상승세로 돌아선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확대해 오후 장중 760.87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일부 상승폭을 반납해 결국 757.12로 장을 마감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미국 FOMC 관망 심리 확산에도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닥지수는 1%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특히, 최근 낙폭이 과대했던 에코프로(+4.25%), 에코프로비엠 (KQ:247540)(+4.18%), 엘앤에프(+1.50%)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고조 속 중앙에너비스(+23.63%), 흥구석유(+22.64%) 등 에너지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9억, 65억 순매수, 개인은 720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포스코DX(+8.71%), 레인보우로보틱스(+5.48%), 에코프로(+4.25%), 에코프로비엠(+4.18%), 알테오젠 (KQ:196170)(+3.67%), 펄어비스(+1.65%), 엘앤에프(+1.50%),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0.90%), 솔브레인(+0.84%), 셀트리온제약(+0.63%), 클래시스(+0.61%), 휴젤(+0.58%), JYP Ent.(+0.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루닛(-4.40%), 리노공업(-1.41%), 이오테크닉스(-0.68%), HLB (KQ:028300)(-0.51%), HPSP(-0.15%), 에스엠(-0.10%) 등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 금융(+3.31%), 일반전기전자(+2.74%), 기타서비스(+2.59%), 디지털컨텐츠(+1.89%), 방송서비스(+1.82%), 통신방송서비스(+1.72%), 통신서비스(+1.52%), 인터넷(+1.51%), IT 부품(+1.34%), 컴퓨터서비스(+1.32%), 기계/장비(+1.27%), 의료/정밀 기기(+1.23%), 통신장비(+1.22%), IT S/W & SVC(+1.13%), 제조(+1.04%), 건설(+1.01%)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타 제조(-0.59%), 종이/목재(-0.55%), 음식료/담배(-0.52%), 반도체(-0.28%)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