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기술기업 실적 등을 반영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주요주로 구성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을 업고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366.71포인트(1.12%) 내린 3만2417.59를 기록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은 19.86포인트(0.48%) 떨어져 4117.37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47.41포인트(0.38%) 상승해 1만2643.01에 체결됐다.
3대 지수들은 모두 주간으로 2% 넘게 떨어졌다. 벤치마크 S&P 500 지수는 7월 31일 종가 대비 10.28% 하락했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 분석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로이터에 "시장의 추세를 거스르기는 어렵고, 추세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은 괜찮았지만 상승 반전을 촉발할 만한 촉매제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상무부의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예상대로 점차 낮아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간 목표치인 2%에 가까워졌다.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강력한 상승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메이필드는 "인플레이션이 3% 정도면 경제는 괜찮을 것"이라며 "현재 연준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 (연준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2%를 추구하느냐에 달려 있고 이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지표는 연준이 11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 10% 폭등…필라델피아 반도체 1% 반등
S&P 500 기업 중 거의 3분의 1이 실적을 발표하는 바쁜 어닝 위크가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
현재 S&P 500 기업 중 24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78%는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S&P의 연간 총 수익 성장률이 4.3%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월초의 1.6% 성장률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다.
메이필드는 "대기업의 실적은 완벽을 추구하며 가격이 책정되었고, 대부분 '양호'했다.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큰 그림은 좋아 연말까지 랠리를 위한 구성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마존닷컴은 클라우드 비즈니스 성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발표하고 연말연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후 주가가 6.8% 상승했다.
인텔은 9.3% 폭등했다.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에 반도체 전반을 끌어 올렸다. 필라델피아 SE 반도체 지수는 1.2% 올랐다.
S&P 500의 11개 주요 섹터 중 에너지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소비자 재량 기술 및 통신 서비스만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셰브론은 3분기 수익 감소에 주가는 6.7% 밀렸다. 포드 자동차는 주가가 12.2% 가라 앉았다.
포드는 전미자동차노조와의 협상 비준이 보류 중인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간 전망을 철회하고 전기차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을 경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2.69대 1의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2.08대 1의 비율로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우세했다.
S&P 500 지수는 52주 신고가는 없었고 신저가 67건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0건의 신고가와 478건의 신저가를 나타냈다.
미국 거래소의 거래량은 105억 5000만 주였으며, 이는 지난 20거래일 동안의 전체 세션 평균 거래량인 106억 9000만 주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