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NASDAQ:TSLA)가 올해 목표 생산의 75%를 달성하면서 3분기 수익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의 2023년 3분기 판매(인도 기준)는 43.5만대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고, 3분기 생산은 43.0만대로 전년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공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생산 중단으로 3분기 생산 및 인도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올해 생산량 목표치 180만대를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1~3분기 누적 생산량 132.4만대는 2023년 목표를 75% 달성했고,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것"이라며 "연간 생산목표 달성까지는 44.9만대가 남았는데, 전년 4분기 생산대수가 44.0만대였고 최근 4개분기 평균 생산대수가 44.7만대라는 점에서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가격 인하를 통한 수요 진작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텍사스와 베를린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4분기 사이버트럭 신차가 출시 예정인 바 초과 달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송선재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단기 관심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발표될 수익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분기부터 물량 확대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차량 가격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발생 중이었고, 이번 3분기에는 생산과 인도대수가 2분기보다 하락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사이버트럭 양산 전까지 수익성 하락폭이 어느 수준에서 제어되었는지가 중요할 것인 바 단기적으로 3분기 GPM(영업이익률)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분기 일시적인 둔화는 생산전략 상의 이유이고, 전체적인 성장 궤도에서 벗어났다가 판단하지 않는 바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일시적일 것이란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