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4분기 첫 거래일을 맞은 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위기는 사라졌지만,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투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4.15포인트(0.22%) 내린 3만3433.35를 기록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4포인트(0.01%) 오른 4288.3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8.45포인트(0.67%) 상승한 1만3307.77을 나타냈다.
지난 주말 미 의회의 극적 합의로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기를 일단 넘겼지만, 투자자들은 다시 국채금리와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미 의회는 지난달 30일 셧다운 시점 몇 시간을 앞두고 향후 45일간 연방정부 지출수준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내용의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셧다운 위기의 급한 불이 꺼지면서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상승에 눈을 돌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1bp 오른 4.685%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금리도 6bp가량 상승한 5.106%에 거래됐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주목받았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가 지연되거나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줄 경우 향후 회의에서 연준이 정책금리를 또 한 번 인상하는 것을 지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금리에 민감한 유틸리티 업종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에너지 분야 종목도 급격하게 하락한 반면, 기술 분야 종목은 상승했다.
엔비디아 (NASDAQ:NVDA)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엔비디아를 '강력매수' 목록에 올렸다는 소식에 0.03%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는 3분기에 차량 43만5059대를 인도해 2분기에 기록한 46만6140대보다 줄어든 수준을 기록했지만, 0.55% 상승했다.
유틸리티 업종 중에선 넥스트에라 에너지의 주가가 8.97%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