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3일까지 글로벌 데스크 조직을 24시간 운영한다. 미래에셋증권의 '미국 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는 오전 9시부터 한국에서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통합 증거금 제도를 이용하면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원화로도 주문할 수 있다.
KB증권도 추석기간 동안 해외 주식거래를 24시간 지원한다. 유선 거래를 비롯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로 미국과 중국·홍콩·일본·베트남 등 5개국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서학개미 고객들을 위해 연휴 기간 동안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해외주식 데스크는 설, 추석 등 연휴에도 개인 고객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삼성증권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추석 연휴 낮에도 미국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추석 기간 동안 메리츠증권에서 거래 가능한 국가는 미국·중국·일본·홍콩·베트남과 유럽 11개국이다. 미국·중국·홍콩·일본 주식은 환전을 하지 않고도 매수할 수 있다.
대신증권도 추석연휴에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하며 해외주식거래는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미국, 중국, 일본, 홍콩 4개국과 오프라인 거래만 가능한 13개국이 가능하다. 이밖에 NH투자증권은 이번 연휴에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통해 국내 최장인 24시간 거래를 지원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가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부상하며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의 유연한 증시 대응을 위해 24시간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해외주식 고객들이 최근 3년간 보유한 상위 5개 종목은 테슬라 (NASDAQ:TSLA), 엔비디아 (NASDAQ:NVDA), 애플 (NASDAQ:AAPL),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순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의 양도차익은 총 3조5811억원에 달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에는 고객 4만2834명이 총 1조2899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2021년에는 6만2830명이 1조8275억원, 지난해에는 2만2793명이 4637억원을 벌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높은 수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우량 주식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