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연말 부족한 유동성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18.48포인트(0.97%) 하락한 4만2573.73에 문을 닫았다. S&P 500 지수는 63.90포인트(1.07%) 하락한 5906.94에 거래를 종료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5.25포인트(1.19%) 하락한 1만9486.79를 기록했다.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증시에서는 연말 세금, 밸류에이션, 국채 수익률(금리) 상승, 2025년 불확실성 등으로 투심이 위축됐다. 이날 미국 거래소에서 거래된 주식은 144억8000만 주로 지난 2~27일 전체평균인 147억5000만 주보다 적었다.
웰스파이어 고문의 올리버 퍼시 수석 부사장은 "거래량이 적을 때는 (시장을 움직이는데) 큰 힘이 들지 않는다"며 "일부를 팔아 이익을 보호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범위한 매도세로 인해 뉴욕증시 우량 기업들의 모임인 S&P500의 주요 11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애플 (NASDAQ:AAPL)은 1.33%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는 1.32%, 아마존은 1.10% 떨어졌다.
테슬라 (NASDAQ:TSLA)는 3.30% 감소했다. 이날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의 경고 등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70만대 차량을 리콜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NYSE:BA)은 2.3% 급락했다. 지난 29일(한국 시각) 제주항공이 운항한 보잉 (NYSE:BA) 여객기 737-800가 전남 무안공항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사망을 기리기 위해 1월9일 목요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이날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