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9일(현지 시각) 하락 전환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상호 군사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1.20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8센트(-0.31%) 하락했다. 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센트(-0.10%) 내린 배럴당 94.34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배럴당 95.96달러까지 올라 작년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95달러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고 다시 95달러선을 밑으로 하락했다.
WTI 가격은 지난 14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일 연중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 당 120달러가 넘었다. 지난 5월에는 70달러선으로 내려왔지만 산유국들이 생산량 제한에 나서면서 이후에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