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일본의 종합 건설사인 JGC홀딩스가 미국 LNG(액화천연가스) 투자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JGC홀딩스는 1928 년 설립된 일본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회사로 오일, 가스, 화학, LNG 등 플랜트와 고층 빌딩, 공항 등 건축까지 다양한 공종을 설계·시공할 수 있다. 일본, 중동, 동남아 등 80 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20,000 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늘어난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작년에 이어 매출액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JGC홀딩스의 주가는 최근 6 개월간 대비 21% 상승했는데, 고유가가 지속되며 전반적인 중동 국가들의 발주 증가, 그리고 미국발 LNG 수주 증가에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NG EPC 시장은 JGC, Technip Energies 등 7 개사가 과점하고 있는 시장으로 JGC는 1970 년대 이후 글로벌 LNG EPC 시장의 30% 수준을 시공한 바 있다. 가장 최근 수주한 LNG 플랜트로는 2023 년 1 월에 수주한 말레이시아 FLNG(2.0MTPA)가 있다.
배세호 연구원은 "현재 2024년 내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미국 루이지애나 Cameron LNG(6.75MTPA), 텍사스 Freeport(5.0MTPA)가 있고 이 외에도 2023년 3월 파푸아뉴기니 LNG 프로젝트(5.6MTPA)를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으로 FEED(기본설계)를 수주하는 등, LNG 수주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CCS, 그린 수소 등 에너지 전환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벨류에이션 재평가도 기대할만 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