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테슬라(NASDAQ:TSLA)는 완전자율주행(FSD)의 오토파일럿 기능이 실패하면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처음으로 재판에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해당 재판은 일론 머스크 CEO가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주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연이어 두 건의 재판을 앞두고 있다.
첫 번째 재판은 캘리포니아 주법원에서 진행되며, 오토파일럿 시스템으로 인해 소유주 미카 리(Micah Lee)가 운전하던 모델3 차량이 시속 65마일(104킬로미터)로 주행하던 중 로스앤젤레스 동쪽에 위치한 고속도로를 갑자기 벗어나게 되었다는 민사 소송이다. 이러한 오작동으로 인해 차량은 야자수와 충돌했고 화재가 발생했다.
2019년의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미카 리는 목숨을 잃었으며, 당시 8세 소년을 비롯한 2명의 동승자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미카 리의 유족이 제기한 법적 소송은 테슬라의 책임을 물으면서, 테슬라가 차량 판매 당시 오토파일럿 시스템 및 기타 안전 시스템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 재판은 플로리다 주법원에서 10월 초에 열릴 예정이며, 2019년 마이애미 북쪽에서 소유주 스티븐 배너(Stephen Banner)가 몰던 모델3 차량이 도로에 정차한 18륜 대형트럭의 트레일러 아래로 충돌한 사고에 관한 것이다. 이 사고로 차량 지붕이 찢어졌고 스티븐 배너는 목숨을 잃었다. 이 소송에서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이 충돌을 피하기 위한 제동, 조향 또는 기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테슬라는 이 두 가지 사고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고 운전자의 실수를 탓했다. 오토파일럿은 운전자가 모니터링해야 안전하다며 “현재 도로에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없다”고 했다.
지난 4월 로스앤젤레스에서 테슬라는 모델S 차량이 연석으로 돌진해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던 재판에서 승소한 바 있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운전자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점을 공개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 2건의 재판은 오토파일럿 기능과 사망자 두 가지가 관련된 첫 번째 사건이기 때문에 위험이 훨씬 높다.
월요일 테슬라 주가는 0.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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