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컴퓨터 회로판의 반도체칩.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으로 시간외거래에서 8% 가량 급등했던 엔비디아가 정규장에서 상승폭을 줄이면서 '제2의 엔비디아 (NASDAQ:NVDA)'로 불리는 AMD도 7% 가까이 급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MD는 전거래일보다 6.97% 내린 101.80 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선도주 엔비디아가 정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호실적을 발표했던 엔비디아는 시간외거래에서 8% 이상 급등했으나 정규장을 0.10%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날 연준의 연례 심포지엄인 와이오밍 잭슨홀 회의 참석하고 있는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높은 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해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불거지면서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0.10% 상승에 그쳤다. 이에 영향을 받아 AMD도 7%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 AMD뿐만 아니라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기업의 간판 인텔은 4.09%, 미국 최대 메모리업체인 마이크론은 2.30% 내렸다.
브로드컴은 2.52%, 대만의 TSMC는 1.79%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이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