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큐레터는 이날과 1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시큐레터는 일반청약에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총 1871개 기관이 참여해 1544.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희망공모가를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공모가 밴드(9200원~1만600원) 상단을 초과한 수준이다. 청약 참여 기관 중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으로 제시한 기관은 전체의 99.72%(가격미제시 비율 포함)를 차지했다.
시큐레터는 악성코드를 분석 탐지하는 전문 기업이다. MARS(Malware Analysis Reengineering System) 플랫폼 기반의 이메일 보안 및 파일 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ARS 플랫폼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확인?검증시험에서 평균 진단속도 12초, 한국인터넷진흥원 성능평가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악성파일 탐지율을 기록했다. 기존 솔루션으로 탐지·제거가 어려운 비실행 파일 악성코드의 비정형적인 패턴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콘텐츠 무해화 기술(CDR)도 자체 개발했다. 파일 내부의 악성 행위 위험성이 높은 요소를 제거한 뒤 원본과 동일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기술로 사이버 공격에 이용될 수 있는 URL, 자바스크립트, 쉘코드 등 액티브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시큐레터는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를 내세워 내년 중동과 아시아에 진출한 뒤 2026년 미국 진출까지 시장 확대를 목표로 두고 있다.
공모자금은 대부분 해외 사업 확장에 사용한다. 이 밖에도 개발·운영 시스템 고도화 투자, 핵심 기술 및 신규 솔루션 연구개발, 인력 채용 등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 대응하는 독보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