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1.21% 상승한 2,605.12에 거래를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555억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6억, 2,925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6,745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51계약, 6,054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전기전자, 제조업에 집중되며 2차전지, 반도체, IT 대표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 심혈관 질환 효과 소식 및 美 주요 제약업체 2분기 호실적 등에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특히, 에이프로젠(+29.97%),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29.75%) 등 에이프로젠 그룹주는 에이프로젠, 혈액무독성 대식세포 면역항암 이중항체 개발 소식도 전해지며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美 은행 리스크 재부각 속 은행주, 보험주도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1,315.7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LG에너지솔루션(+5.33%), 셀트리온 (KS:068270)(+4.66%), 삼성SDI(+3.26%), 현대모비스(+2.86%), LG화학 (KS:051910)(+2.44%), LG전자(+2.25%), NAVER(+2.02%), 포스코퓨처엠(+2.01%), 카카오 (KS:035720)(+1.93%), 삼성전자 (KS:005930)(+1.92%),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01%), 기아(+0.77%), 현대차 (KS:005380)(+0.53%), 삼성물산(+0.29%) 등이 상승한 반면, KB금융 (KS:105560)(-1.93%), 신한지주(-1.54%), SK이노베이션(-0.26%), SK하이닉스 (KS:000660)(-0.08%)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무디스, 美 은행 신용등급 하향 소식 등에 하락한 가운데, 이날 코스닥지수는 1.86% 상승한 908.98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44억, 687억 순매수했고, 개인은 3,211억 순매도했다. 제약·바이오, 반도체,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2% 가까이 급등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알테오젠 (KQ:196170)(+5.56%), 셀트리온제약(+5.28%), 에코프로(+4.64%),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4.49%), 엘앤에프(+4.18%), 펄어비스(+3.88%), 케어젠(+3.36%), HLB (KQ:028300)(+2.66%), 루닛(+1.67%), 에코프로비엠 (KQ:247540)(+1.33%), 클래시스(+0.92%), 리노공업(+0.44%), 더블유씨피(+0.42%), 카카오게임즈 (KQ:293490)(+0.16%) 등이 상승한 반면, HPSP(-2.22%), 포스코DX(-1.99%), 에스엠(-1.88%), 레인보우로보틱스(-1.18%), JYP Ent.(-0.62%)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짙어진 가운데, 미국 은행들에 대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 지속, 바이든 행정부의 中 첨단산업 투자제한 행정명령 발표 소식 등에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54% 하락한 35,123.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7% 하락한 13,722.02에, S&P500 지수는 0.70% 하락한 4,467.71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87% 하락한 3,610.4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월(3.0%) 대비 소폭 오른 3.3%를,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4.8%)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플레가 치솟았던 지난해에 비하면 상당부분 오름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장기간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줄 경우 국채 금리는 다시 오르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기대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6.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3.5%를 기록했다. 12월 회의까지 추가로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25%를 기록했다.
조바이든 美 대통령 사진=flickr.com
무디스의 美 은행 신용등급 강등 여파도 지속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일 M&T뱅크, 웹스터 파이낸셜, BOK 파이낸셜 등 10개 중소 은행에 대해 등급을 강등하고, 캐피털 원 파이낸셜, 시티즌스 파이낸셜, 피프스 서드 뱅코프 등 11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이어 US뱅코프, BNY멜론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노던 트러스트, 쿨런/프로스트 뱅커스 등 6개 주요 은행의 신용 등급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美·中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바이든 행정부는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털 등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분야에서 중국에 투자를 진행하려는 기업들은 사전에 투자 계획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투자 금지를 포함한 결정권은 미국 재무 장관이 가지게 됨.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이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면서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美·中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조치는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휘발유 재고 감소 등에 강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8달러(+1.78%) 상승한 84.40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바이든 행정부, 中 첨단산업 투자제한 행정명령 발표 속 엔비디아 (NASDAQ:NVDA)(-4.72%), AMD(-2.44%), 브로드컴(-3.67%), 인텔 (NASDAQ:INTC)(-2.11%)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고, 애플 (NASDAQ:AAPL)(-0.90%), 마이크로소프트(-1.17%), 아마존 (NASDAQ:AMZN)(-1.49%), 알파벳A(-1.32%), 메타(-2.38%), 넷플릭스(-2.14%), 테슬라 (NASDAQ:TSLA)(-3.01%) 등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은행 리스크 지속 속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1.31%), 씨티그룹(-1.59%), 웰스 파고(-1.71%) 등 은행주들도 하락했다. 로블록스(-21.97%)는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급락했고, 리비안 (NASDAQ:RIVN)(-9.88%)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급락했다. 카바나(-5.84%)는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도 하락했고, 리프트(-10.03%)는 깜짝 조정 순이익을 달성했다는 소식에도 급락한 반면, 펜 엔터테인먼트(+9.10%)는 디즈니의 ESPN과 제휴해 자사의 스포츠북을 'ESPN 베트'로 다시 브랜드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 아시아증시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日 기업 실적 부진 및 美 은행 신용등급 강등 등에 0.53% 하락한 32,204.33에 거래를 마쳤다.
소프트뱅크그룹(-3.13%)이 전일 공시를 통해 올해 4월에서 6월 연결기준 4,776억엔의 적자로 시장 예상치였던 750억엔 흑자와 상반됐으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또한, 다이킨공업(-11.39%)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급락세를 기록했다.
美 은행 신용등급이 강등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M&T뱅크, 웹스터 파이낸셜, BOK 파이낸셜 등 10개 미국 중소형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으며, 노던 트러스트, 쿨런·프로스트 뱅커스 등 6개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도 강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이에 대해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수익 지표하락이 손실의 첫 번째 완충장치인 수익성을 약화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형 은행의 자산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3.05%), 노무라홀딩스(-2.40%) 등 은행/투자서비스 관련 업종에 매도세가 출회했다.
종목별로는 기린홀딩스(-5.42%),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3.05%), 소프트뱅크그룹(-3.13%), 후지쓰(-1.76%), 도요타자동차(-1.16%) 등이 하락했다.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물가지표 역성장 속 디플레이션 우려 심화 등에 0.49% 하락한 3,244.49에 거래를 마쳤다.
中 국가통계국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0.4%)에 비해 0.1%포인트(p) 높았지만 2021년 2월(-0.2%) 이후 2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수치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동월대비 4.4% 하락하며, 10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이에 시장에서는 일본이 2년 전 마지막으로 CP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주요 20개국(G20) 중 처음으로 중국에서 ‘D(디플레이션)의 공포’가 현실화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美·中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조 바이든 美 행정부는 인공지능(AI) 등 일부 첨단 산업 영역의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금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AI, 양자 컴퓨팅, 반도체 등 3개 분야의 일부 중국 기업에 대해 미국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털 등의 직접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할 계획이며, 또한,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국인들은 이들 3개 분야와 관련한 대중국 투자 내용을 미국 당국에 이전보다 더 광범위하게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도 행정 명령에 포함된다고 전해졌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 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32% 상승한 19,246.03에, 대만가권 지수는 강보합권인 0.04% 소폭 하락한 16,870.94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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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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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신규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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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