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도 개인 순매수 속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0.93% 상승한 2,632.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448억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30억, 920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4계약, 22계약 순매수했고, 기관은 329계약 순매도했다. 연준 선호 물가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고, 2차전지 및 POSCO (KS:005490) 그룹주가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NASDAQ:TSLA), 리비안 (NASDAQ:RIVN), 루시드 (NASDAQ:LCID) 그룹 등 美 주요전기차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2차전지 및 POSCO 그룹주가 상승했다. 인터넷 대표주, 조선주도 상승한 반면, 지난 주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 소식에도 반도체 대표주는 하락했다.
한편, 금일 장 초반 주식 종목 체결가 장애 등 코스콤 시스템 오류로 국내 증권사 HTS, MTS 등에서 주식 거래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켜 혼란을 겪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개장 후 약 8분간 체결 데이터가 수신되지 않다가 이후 체결 데이터가 한꺼번에 수신 됐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측은 주식 매매가 체결된 후 진행되는 시장 정보 분배 시스템 일부에 오류가 발생했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4원 하락한 1,274.6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13.98%), 포스코인터내셔널(+12.62%), NAVER(+7.58%), POSCO홀딩스(+3.72%), 포스코퓨처엠(+3.33%), LG에너지솔루션(+3.32%), 셀트리온 (KS:068270)(+1.95%), 카카오 (KS:035720)(+1.38%), 신한지주(+0.43%), 삼성물산(+0.39%), 삼성SDI(+0.30%) 등이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 (KS:000660)(-3.59%),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2.30%), LG전자(-1.99%), 기아(-1.78%), 삼성전자 (KS:005930)(-1.13%), 현대차 (KS:005380)(-0.41%), LG화학 (KS:051910)(-0.3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개인 순매수 속 2.43% 상승한 935.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571억, 34억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70억 순매도했다. 에코프로(+9.33%), 에코프로비엠 (KQ:247540)(+2.82%)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에서도 2차전지, POSCO 그룹주가 상승했고, 에코프로(+9.33%)는 차익매물 출회 등에 지난 27일 100만원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120만원선을 회복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4.13%)는 삼성전자와 첫 협업 모멘텀 지속 등에 급등했고,. 제약/바이오 테마도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4.13%), 포스코DX(+12.10%), 에코프로(+9.33%), 더블유씨피(+9.28%), 엘앤에프(+7.97%), 카카오게임즈 (KQ:293490)(+5.35%), 알테오젠 (KQ:196170)(+5.19%), HPSP(+3.76%), 동진쎄미켐(+3.04%), 에코프로비엠(+2.82%), HLB (KQ:028300)(+2.82%),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2.33%), 에스엠(+2.03%), JYP Ent.(+1.04%), 루닛(+0.94%) 등이 상승한 반면, 케어젠(-2.67%), 리노공업(-2.49%)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견조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 모멘텀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28% 상승한 35,559.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1% 상승한 14,346.02에, S&P500 지수는 0.15% 상승한 4,588.96에, 필라델피아반도체 0.26% 상승한 3,861.63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개월 연속, 다우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지수가 5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21년4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주 아마존 (NASDAQ:AMZN), 애플 (NASDAQ:AAPL), 캐터필러, AMD, 스타벅스, 화이자 (NYSE:PFE) 등 기업들의 실적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이 중 80%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으며, 64%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분기 EPS는 전년동기대비 6.4%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1주일 전 예상치인 7.9% 감소보다 양호한 수치다.
출처: amd.com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발표 속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 씨티그룹은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의 4,000에서 4,600으로 상향했으며, 내년 중순 목표치도 4,400에서 5,000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오는 9월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전일 CBS 방송에 출연해 현재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두 배 웃도는 4.1%인 점에 주목하며 "우리는 아직은 승리를 선언하고 싶지 않다"며, "여기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이날 美 연방준비제도는 2분기 동안 기업에 대한 상업·산업(C&I) 대출 기준이 엄격해지고, 수요가 약해졌다는 은행들의 보고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발표한 은행 미국 고위 대출 책임자 의견 조사(SLOOS) 결과에 따르면, 모든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 카테고리에 대한 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수요도 약해졌으며, 특히 2분기 동안 은행들의 순점유율로 봤을 때 CRE 대출 전체에서 수요가 약화됐고, 이런 수요 약화는 대형은행보다 다른 은행들에서 더광범위하다고 보고했다. 또한, 가계 대출에 대해서는 "모든 카테고리의 주거용 부동산(RRE) 대출, 특히 정부지원 기업(GSE) 적격 및 정부 대출 이외의 주거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기준이 강화됐다"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은이 발표한 7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2.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41.5보다 개선된 수치지만, 시장예상치인 43.3을 밑도는 수치로 11개월 연속 50을 밑돌면서 위축세를 이어갔음.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주 발표되는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달 기록한 20만9,000명과 비슷한 수준인 20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 완화 등에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2달러(+1.51%) 상승한 81.80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핀테크업체 소파이 테크놀로지스(+19.90%)가 호실적 발표에 급등했으며, 美 트럭업체 옐로(+148.97%)가 파산보호 신청 소식에 폭등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 (NASDAQ:ADBE)(+3.27%)는 모간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상승했으며, 장난감업체 하스브로(+4.13%)도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BofA)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상승했다. AMC (NYSE:AMC) 엔터테인먼트(+7.11%)는 영화 '바비', '오펜하이머' 개봉에 따른 흥행으로 역대 최대 티켓 판매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했다. 반면, 포드(-0.38%)가 제프리스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중국, 홍콩이 상승, 대만은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뉴욕증시 상승 및 엔화 약세 등에 강세 흐름을 보이며 1.26% 상승한 33,172.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유연화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일본은행이 금일 잔존만기 '5년 초과·10년 이하' 국채를 대상으로 임시 매입 오퍼레이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41엔 후반선까지 상승하는 엔화 약세를 기록했고, 시장에서는 도요타자동차(+3.29%), 혼다자동차(+2.57%)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日 경제산업성은 금일 일본의 6월 소매판매가 전년동월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임. 다만, 일본의 6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2%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1.60%), 히타치(+6.75%), 소프트뱅크그룹(+2.03%), NEC(+5.57%), 도요타자동차(+3.29%) 등이 상승했다.
도쿄일렉트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기 부양책 구체화 소식 등에 0.46% 상승한 3,291.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의지를 연일 강하게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0일 중국 거시경제 주무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소비 촉진 및 투자 확대·실물 경제 발전 지원·개혁개방 심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고 전해졌다. 발개위는 대규모 소비 안정화, 서비스 소비 확대, 농촌 소비 촉진, 신형 소비 개척, 소비 시설 개선, 소비 환경 개선 등 6가지 항목에 걸쳐 총 20가지의 소비 확대 촉진 조치를 발표했다.
대규모 소비 안정화 항목에는 자동차 구매 및 사용 관리 개선, 전기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 소비 확대, 주택 수요 지원 등이 포함됐으며, 서비스 소비 확대 항목에는 식음료 서비스 확대, 문화·여행 소비 확대 등이 포함됐다. 다만, 中 경제 지표가 부진한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7월 제조업 PMI가 49.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49를 소폭 웃도는 수치이지만, 4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하회해 경기 위축 국면을 이어갔음. 또한, 비제조업 PMI도 51.5로 6월 53.2보다 악화됐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1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82% 상승한 20,078.94에, 대만가권 지수는 0.85% 하락한 17,145.43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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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