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외국인 순매수 등에 0.17% 소폭 상승한 2,608.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03억, 595억 순매수했고, 기관은 4,569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은 4,571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4계약, 3,990계약 순매수했다. 금융투자 중심의 기관이 4,500억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 상승은 제한됐다.
포스코 (KS:005490) 그룹주, 2차전지, 조선주 등이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삼성전자가 부진하면서 코스피지수의 상승은 제한했다.
최근 수급 쏠림 현상에 급등 후 부진했던 POSCO 그룹주가 반등했고, 2차전지 관련주와 조선주도 상승했다. SK하이닉스 (KS:000660)(+3.23%)가 3% 넘게 상승했으나 시총 1위 삼성전자 (KS:005930)(-1.53%)는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7원 하락한 1,277.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이 다소 우세했다. LG전자(-5.87%), 삼성전자(-1.53%), LG화학 (KS:051910)(-1.22%), KB금융 (KS:105560)(-1.16%),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88%), 신한지주(-0.71%), 현대모비스(-0.64%), 현대차 (KS:005380)(-0.51%), NAVER(-0.24%), 셀트리온 (KS:068270)(-0.21%) 등이 하락한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20.12%), 포스코퓨처엠(+4.94%), POSCO홀딩스(+4.21%), SK하이닉스(+3.23%), SK이노베이션(+1.34%), 기아(+1.32%), LG에너지솔루션(+0.37%)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산 순매수 등에 3.39% 상승한 913.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43억, 328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3,286억 순매도했다.
2차전지 관련주가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에코프로가 사흘만에 반등하면서 황제주에 복귀했다. 에코프로비엠 (KQ:247540), 에코프로에이치엔도 급등하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포스코 그룹주 상승 속 포스코DX(+8.96%)도 반등했고, HPSP(+2.57%), 솔브레인(+4.08%), 원익IPS(+9.43%), 주성엔지니어링(+8.46%) 등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에코프로(+12.08%), 포스코DX(+8.96%), 에코프로비엠(+8.23%), 루닛(+7.34%), 더블유씨피(+6.06%), 솔브레인(+4.08%), 동진쎄미켐(+4.05%), 에스엠(+3.73%), , 리노공업(+2.07%), 셀트리온제약(+1.14%), 펄어비스(+0.91%) 등이 상승한 반면, 카카오게임즈 (KQ:293490)(-2.13%), 알테오젠 (KQ:196170)(-1.97%), 케어젠(-1.75%), HLB (KQ:028300)(-1.24%), 엘앤에프(-0.21%)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수인 PCE 가격지수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50% 상승한 35,459.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0% 상승한 14,316.66에, S&P500 지수는 0.99% 상승한 4,582.23에,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22% 상승한 3,851.76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 26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올라 1987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해 전월치(4.6%) 및 시장예상치(4.2%)보다 둔화된 기록으로 이는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전월대비로는 0.2% 올라 시장예상치인 0.2% 상승에 부합했으며, 전월치 0.3% 상승보다 둔화됐다.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년동기대비 4.5% 올라 전분기인 4.8%보다 됐다. 전기대비로는 1.0% 상승해 시장예상치(1.1%)를 하회했다. 6월 CPI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데 이어, PCE 가격지수도 빠르게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고 있음을 시사하는 모습이다. 한편 미시간대에 따르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전월(3.3%)대비 약간 올랐으며, 장기(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유지됐다.
아울러 6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5%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2.4%를 기록한 데 이어, 소비도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경기에 대한 낙관론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주가 전광판.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이에 연준이 이번달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연내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동결할 확률은 80.0%를 나타냈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인텔이 PC와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호조로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인텔의 2분기 순이익은 14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3센트로 인텔이 예측했던 주당 4센트 손실보다 양호한 모습이다. 이는 3개 분기만에 흑자전환한 수치이다.
TV용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기업인 로쿠는 2분기 시장의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에 오펜하이머, 로젠블래트, 니덤, JP모건 등 월가에서 로쿠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은 가격 인상 덕에 시장예상치를 웃돈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며, 포드도 2분기 호실적과 함께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다만, 전기차 전환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전기차 부문 적자폭은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물가지표 둔화 등에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9달러(+0.61%) 상승한 80.5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인텔 (NASDAQ:INTC)(+6.60%)이 3개 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선 가운데 상승했으며, 애플 (NASDAQ:AAPL)(+1.35%), 마이크로소프트(+2.31%), 아마존 (NASDAQ:AMZN)(+3.09%), 알파벳A(+2.46%), 메타(+4.42%), 테슬라 (NASDAQ:TSLA)(+4.20%) 등 주요 기술주들도 상승했다. 로쿠(+31.41%)가 시장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급등했으며, P&G(+2.83%)는 가격 인상에 따른 호실적 발표에 상승한 반면, 포드(-3.42%)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이익률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대만, 홍콩이 상승했고, 일본은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일본은행(BOJ)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유연화 조치 등에 0.40% 소폭 하락한 32,759.23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은행은 금일 우에다 가즈오 총재 주재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했으며,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폭 상한을 0.5%로 유지했다. 다만, 변동폭 상한을 시장 동향에 따라 일정 수준 초과해도 용인하는 것으로 결정했음. 이번 결정에 대해 일본은행은 "수익률곡선제어(YCC·Yield Curve Control) 정책을 유연화해 시장 왜곡을 완화할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은행은 YCC의 유연한 운용을 목표로 영업일마다 1%로 10년 만기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사실상 장기금리의 상한을 1%로 상향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앞으로 YCC 상한의 일부를 넘어도 일본은행이 국채를 매입하지 않을 여지가 있어 긴축 통화정책의 신호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소식에 엔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다만, 상반기 일본 증시 상승을 이끌어 온 엔저가 주춤해지면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지만, 수십년만에 일본 기업들이 구조적 변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일본 주식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관측이 나온 점은 일본증시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편, 日 총무성은 금일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도쿄 지역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3.0%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종목별로는 캐논(-3.80%), 도쿄가스(-2.69%), 파나소닉(-2.25%), 도요타자동차(-0.45%), 소프트뱅크그룹(-0.10%) 등이 하락했다. 다만,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일본 시중 은행의 마진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며 미즈호파이낸셜(+4.80%),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4.30%) 등 은행/투자서비스 업종은 상승했다.
사진=도쿄증권거래소)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부동산 규제 완화정책 기대감 등에 1.84% 상승한 3,275.93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중국 주택도농건설부 니훙 장관이 국유·민영 부동산 기업 관계자들과 가진 좌담회에서 주택담보대출금리 인하, 주거개선용 주택 구매 시 세금감면 등 부동산 완화정책 시행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증시가 랠리를 지속하려면 부동산 부문에서의 즉각적인 후속 조치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정부 부양책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는 부동산운용과 금융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해 65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41% 상승한 19,916.56에, 대만가권 지수는 0.30% 상승한 17,292.93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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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