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5일(현지 시각)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9달러(1.13%) 오른 배럴당 79.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55달러(0.66%) 뛴 배럴당 83.2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국내 유가는 지난 4월 초 이후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다 이달 중순부터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2주간 연속 오르고 있다.
24일 기준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67달러(2.17%) 오른 배럴당 78.7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24일 이후 최고치다.
브렌트유도 1.67달러(2.1%) 오른 배럴당 82.74달러로 마감해 지난 4월19일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82.52달러까지 올라 지난 4월25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지도자들은 경제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점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시장은 석유 공급이 타이트해지는 추세에 대해 더욱 우려하고 있다"며 "예상했던 수요 감소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비관론자들에게 더욱 분명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