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연속 미국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을 압박하고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에 대한 과세 변경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에 아마존 주가는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나는 당선 전부터 아마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왔다. 아마존은 다른 소매업체들과 달리 주·지방 정부에 세금을 거의 내지 않거나 아예 내지 않고 있고, 우리의 우편 시스템을 배달원처럼 이용하고 있으며(이는 미국에 엄청난 손실이다) 수많은 영세 소매업체들이 폐업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뉴스 웹사이트인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에 대한 과세 변경 방안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아마존 때문에 소매업자들이 사업을 중단하는 것을 우려했다는 설명이다.
전날 이 보도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현재 아마존과 관련한 어떠한 구체적인 정책 변경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전반적인 정책 이슈에 대해 백악관은 언제나 다양한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아마존을 겨냥해 비판을 가해왔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을 빈번하게 비판하는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의 사주이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