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급등세를 연출하며 개당 3만 달러 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22일 오전 7시55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개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6.27% 뛴 개당 3만87.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도 5.38% 상승한 개당 1892.12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코인거래소에서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각각 6.33%, 5.60% 오른 3928만3000원, 247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6시께 8% 넘게 급등하며 지난 4월19일 이후 약 두 달만에 3만 달러 대를 넘어섰다. 이후 2만9000달러 후반과 3만 달러 사이를 오가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을 할 경우 거래량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SEC는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ETF에 대해서는 승인한 바 있다.
여기에 시타델증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월가의 6개 금융회사가 공동 설립한 가상자산거래소 EDX가 지난 20일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출석해 "가상화폐를 화폐로서의 지위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며 "우리는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