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당 1% 넘는 상승률을 보이면서 2만6700달러 후반 수준에서 공방을 이어나가고 있다.
20일 오전 7시52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개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24% 오른 개당 2만6762.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도 0.52% 뛴 개당 1733.8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코인거래소에서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1.68% 오른 3504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도 0.89% 상승한 227만3000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가격이 SEC와 바이낸스 간 합의 및 리플과의 소송 결과를 앞두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리플랩스와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이 막바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갈링하우스 CEO는 "SEC와의 법적 다툼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며 "이는 가상자산 업계를 향한 '더 큰 싸움'의 시작일 뿐,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싸움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플 소송은 SEC가 지난 2020년 말 가상자산 리플(XRP) 발행사 리플랩스를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기소하면서 시작돼,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소송 결과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다른 가상자산)의 증권성 여부를 판단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