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월스트리트저널의 소식통 인용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NYSE:GS)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위기에서 이중적인 역할을 한 혐의로 연준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SVB의 증권 포트폴리오를 매입하고 SVB 붕괴 시기에 자본 조달을 자문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SVB 붕괴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의 일부로서 골드만삭스를 소환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SVB와의 거래에 대한 정부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딩 부서는 SVB 붕괴 시기에 SVB의 210달러 채무 증권 포트폴리오를 매입했고 자본 조달에 관해 SVB에 자문했다. 이는 금융스트레스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드문 일이다.
내부자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자본을 조달하기 전에 증권을 매각하라고 SVB에 자문했다. 그렉 베커(Greg Becker) 전 SVB CEO도 지난 5월 상원 은행위원회에 같은 내용을 증언했다. 잠재적인 정보 유출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는 증권 매입을 제안했지만, SVB는 문제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포트폴리오 홍보를 자제했다. 골드만삭스는 증권 매각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지 않겠다며 외부 금융 자문사를 고용하라고 제안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러한 조언은 SVB의 최고재무책임자에게 서한을 통해 전달되었다.
SVB는 증권 매각으로 18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발표했고, 이후 연방예금보험공사에 의해 압류되어 은행권 위기로 이어졌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에 따르면, 3월에 포트폴리오를 매입한 이후 매각을 시작했고 해당 매각으로 5천만 달러 미만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