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차질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7시45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11% 하락한 개당 2만6346.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도 2.83% 떨어진 개당 1799.81달러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코인거래소에서도 급락세가 이지고 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2.43% 내린 3549만7000원을, 이더리움도 2.26% 빠진 242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예상일(X-데이트)인 6월1일이 임박하고 있는 상황에도 부채한도 상향 협상과 관련해 행정부와 공화당 간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암호화폐시장 전반적으로 투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이날 CNN에 출연한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백악관과의 대화가 여전히 생상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나는 미국민이 가장 높은 부채한도 비율을 가질 수 없는 데다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을 그들이 깨닫길 바란다"며 "우린 작년보다 지출을 더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측도 맞받아쳤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측(백악관과 공화당)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을 향해 협상 타결을 위해 한 발 물러야 한다고 겨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