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밤사이 美 증시가 유가 급등, 제조업지표 부진 등에도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0.33% 소폭 상승한 2,480.51에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2,154억, 792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3,129억 순매도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179계약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001계약, 2,974계약 순매도했다.
전일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7원 하락한 1,315.8원을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셀트리온 (KS:068270)(+6.00%), LG전자(+1.85%), 신한지주 (KS:055550)(+1.74%), NAVER (KS:035420)(+1.41%), LG화학 (KS:051910)(+1.40%),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29%) 등이 상승한 반면, POSCO홀딩스 (KS:005490)(-6.38%), SK하이닉스 (KS:000660)(-3.10%), 삼성SDI(-2.55%), 포스코퓨처엠(-1.91%),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1.88%), 기아 (KS:000270)(-1.3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이날 코스닥지수도 0.26% 소폭 상승한 857.18에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344억을 순매수하며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상승했다. 다만, 외국인, 기관이 각각 807억, 112억을 순매도하며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신약 기술수출 순항 및 바이오 시장 성장 전망, 바이오 학회 기대감 등에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최근 강세를 이어오던 2차전지, 반도체 관련주들은 차익실현 매물 속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알테오젠 (KQ:196170)(+17.50%), 셀트리온제약(+5.22%),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4.24%), HLB (KQ:028300)(+3.57%) 등 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CJ ENM (KQ:035760)(+4.30%), 스튜디오드래곤(+2.16%), 펄어비스(+1.86%), 에스엠(+1.80%), JYP Ent.(+1.56%), 카카오게임즈 (KQ:293490)(+1.33%), 다우데이타(+1.2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4.90%), 성일하이텍(-4.01%), 엘앤에프(-3.66%), 에코프로비엠 (KQ:247540)(-3.23%), 천보(-1.19%)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 흐름을 보였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에 따른 충격이 이어진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 0.59% 하락한 33,402.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0.52% 하락한 12,126.33에, S&P 500 지수 역시 0.58% 하락한 4,100.60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1% 하락한 3,142.50에 장을 마감했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국내총생산(GDP) 추정 모델인 GDP 나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연율 1.7% 수준으로 전망됐다. 이는 약 2주 전까지만 해도 3.5%를 나타냈던 성장률 전망치가 급속하게 하향 조정된 것이다.
투자자문사 에버코어 ISI의선임 이사 줄리앙 엠마뉴엘은 CNBC에 출연해 올해 경기 침체를 전망했다. 그는 "지난 1년간 긴축을 겪었고, 지금은 긴축의 초기 영향만 느끼고 있는 상태"라며, "경기 침체는 비록 얕더라도 발생할 것이며 주식시장은 이에 따라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 속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은 커지는 모습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美 2년물 국채금리는 급락세를 나타냈으며,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美 10년물 국채금리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5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57.7%,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2.3%를 기록했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이날 국제유가는 OPEC+ 감산 모멘텀 지속 속 소폭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9달러(+0.36%) 상승한 80.7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전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위성 발사 업체 버진 오빗 홀딩스(-23.20%)가 폭락세를 이어갔으며, 대표적인 밈주 가운데 하나인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23.48%)는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추가 자본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폭락했다. 반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업체 엣시 (NASDAQ:ETSY)(+1.28%)는 파이퍼 샌들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했다.
애플 (NASDAQ:AAPL)(-0.32%),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0.02%), 아마존 (NASDAQ:AMZN)(+1.50%), 알파벳 A (NASDAQ:GOOGL)(+0.34%),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0.77%), 엔비디아 (NASDAQ:NVDA)(-1.83%), 테슬라 (NASDAQ:TSLA)(-1.12%), 넷플릭스 (NASDAQ:NFLX)(-0.44%)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 아시아 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이 휴장한 가운데, 일본, 중국은 상승한 반면, 홍콩은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엔화 약세 속 에너지주 강세 영향 등에 0.35% 소폭 상승한 28,287.42에 장을 마쳤다.
현지시간으로 2일 OPEC+ 산유국들이 시장 안정을 위해 5월부터 총 116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도쿄가스(+0.96%), 오사카가스(+1.23%), 인펙스홀딩스(+1.29%) 등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하며 니케이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아울러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가 지속되며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니케이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엔화 약세 속 도요타자동차(+0.11%), 혼다자동차(+1.04%) 등 자동차 업종, 히타치(+1.13%), 도쿄일렉트론(+0.60%) 등 반도체 업종 등 수출업체들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 등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0.49% 상승한 3,312.56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시장정보업체인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지난 3월 신규 주택 판매액은 6,608억6,000만 위안(약 126조2,000억원)으로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29.2%, 전월대비 42.3% 증가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부동산개발업체에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등 당국의 시장 부양책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최근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사이버 보안 조사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 반도체 업체 수혜 기대감이 지속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의 중국 고객사들이 중국 반도체업체들로 주문을 이전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모습이다.
한편, 5일 중국 증시는 청명절 연휴로 휴장할 예정이다
홍콩 항셍 지수는 0.66% 하락한 20,274.59에 장을 마쳤고, 대만 증시는 어린이날로 휴장했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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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일정
● 美 2월 무역수지
● 美 3월 ADP취업자 변동
● 美 3월 ISM 비제조업지수
● 대만, 홍콩, 중국 증시 휴장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