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2월 20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의 변동성 영향에 하락 출발했습니다.
다만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6% 상승한 2,45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3,156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금융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1,721억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94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이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서비스 업종, 의약품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운수창고 업종, 화학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71% 상승한 78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 IT 업종 등에서 각각 1,996억, 72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2,519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이 HLB (KQ:028300) 호재에 급등했고, 음식료/담배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바이오 관련 업종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이 에스엠 그룹주 약세에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에스엠 (KQ:041510) 그룹주가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유지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전일 언론에 따르면, 최근 에스엠 주가가 급등하면서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는 매수가 조정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에스엠은 ‘공개매수에 관한 의견표명’ 공시를 내고 하이브의 적대적 M&A가 에스엠의 기업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훼손할 심각한 우려가 있다며 공식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에스엠, SM C&C (KQ:048550), SM Life Design (KQ:063440) 등 에스엠 그룹주가 급락했으나, 하이브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HLB (KQ:028300) 그룹주가 바이오 전문 기업 전환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장 마감 후, HLB가 선박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신설회사 에이치엘비이엔지 주식회사를 설립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HLB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한 바이오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할 예정입니다.
HLB 관계자는 “올 상반기 리보세라닙 NDA에 집중해 바이오 사업 분야 성과 도출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HLB, HLB제약, HLB생명과학, HLB글로벌 등 그룹주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이 3년 연속 무배당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지난 16일 한화솔루션 (KS:009830)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3% 증가한 13조6천539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9천662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화솔루션은 최대 실적과 별개로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주주환원 여력이 없다며 배당을 진행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향후 미국 태양광 투자로 막대한 금액을 투입할 예정이라는 점이 배당에 대한 기대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SKC (KS:011790)가 손자회사의 스웨덴향 대규모 동박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SKC의 손자회사 SK넥실리스가 지난 17일 스웨덴 노스볼트와 2024년부터 5년간 2차전지용 동박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물량은 노스볼트가 해당 기간 필요한 동박 수요의 약 80%인 최대 1조4,000억원으로, 전기차 170만대에 사용될 수 있는 물량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SK넥실리스는 2024년부터 연간 5만톤 규모의 폴란드 공장을 가동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난티 (KQ:025980)가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검찰이 호텔 간의 부동산 거래 비리의혹 조사를 위해 아난티와 삼성생명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부동산 거래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2010년대 초 아난티가 서울 송파구에 있는 땅과 건물을 사들였다가 삼성생명에 되파는 과정에서 횡령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증시 휴장
메리츠화재 상장폐지
경제지표
독일 1월 생산자물가지수
한국 2월 20일까지 수출입
실적
한국 삼성생명, 삼성화재, 하이브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하락으로 출발했습니다.
생각보다 양호한 미국의 경기로 인해 3월 FOMC에서 연준이 재차 ‘빅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가 장중 꾸준히 낙폭을 줄이면서 마감했듯이, 국내 증시 역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고용, 소비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설비가동률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No Landing’ 시나리오가 과도한 낙관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글로벌 대표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시장은 주말 사이에도 상승 추세를 유지했고, 코스닥이 활발한 거래에 힘입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매크로 변수로 인해 레벨업에 대한 기대감은 제한되고 있으나, 하방 지지력도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AI, 2차전지 등 앞서간 섹터를 쫓아가는 전략보다 시장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었던 소비주, 경기민감주 등이 단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월 2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