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2월 17일 금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가 반년 만에 2500선 탈환을 시도했습니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6% 오른 2475.48포인트에 장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8억원, 8931억원을 순매수했고요. 반면 개인은 홀로 936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LG화학 (KS:051910)은 무려 6% 급등했고 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은 4% 넘게 올랐습니다.
삼성전자 (KS:005930)와 SK하이닉스 (KS:000660)도 각각 2%와 1%씩 올랐습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51% 상승한 784.71포인트에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상승세를 주도하며 1665억원을 사들였고요. 기관도 1321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 홀로 360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위믹스 원화 거래 재개 이슈에 위메이드 그룹주(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는 모두 상한가로 마감했고요.
이차전지 모멘텀에 에코프로비엠 (KQ:247540)이 4% 상승했고 에코프로는 11% 강세였습니다.
이 외에 경영권 분쟁 이슈로 주목받는 에스엠 (KQ:041510)이 7% 상승했고 카카오게임즈 (KQ:293490)는 4% 올랐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지수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 하락한 3만3696.3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7% 밀린 4090.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8% 내린 1만1855.83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보다 6% 상승하며 예상치를 웃돈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여기에 2월 11일까지 주당 실업 수당 청구가 예기치 않게 감소하면서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타이트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종목 가운데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결함으로 전기차 36만여대를 리콜하기로 하면서 4% 주저앉았고요.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와 아마존 (NASDAQ:AMZN),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 등이 2% 넘게 내리며 기술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NASDAQ:NVDA)와 퀄컴 (NASDAQ:QCOM) 등 반도체주도 2% 가량 내렸습니다.
하락장 속에서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결산실적을 발표한 네트워크 기기주 시스코는 5% 넘게 급등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증시는 영국과 프랑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18% 오른 1만5533.64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89% 뛴 7366.1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18% 오른 8012.53으로 집계됐습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장중 8000선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파리 증시도 프랑스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사상 최고를 터치했습니다.
프랑스 CAC은 올해 들어 14% 상승했는데 이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케링, 에르메스 등 명품 업체들이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명품 기업 외에 슈나이더 일렉트릭, BNP 파리바 등의 좋은 실적이 파리 증시에 훈풍이 부는데 한몫 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증시는 혼조세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0.71% 높은 2만7696.4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밤 엔화 약세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 등 수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6% 내린 3249.03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외교위원회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의 '정찰 풍선' 격추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며 하락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 상승한 2만987.67에 대만 가권지수는 0.76% 오른 1만5550.50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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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이수만 '탈세 의혹' 사실관계 파악 착수…조사 가능성도
■주요 일정
●삼성전자 갤럭시S23 출시 예정
●유럽,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심사 결과 발표 예정
●美 옵션만기일
●美 1월 수출입물가지수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뜨거운 물가지표에 하락한 반면,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증시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증시에 대해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 이슈가 작용하는 금융과 통신 제외하면 외국인은 어제 코스피를 2500억원 가량 순매수했는데 이는 시장 상승폭 대비 적은 수준으로 외국인 선물 수급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미결제약정은 감소하고 그 동안의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는 수급으로 추정되며 지수 상단에 대한 인식은 작용하나 주가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월 25일 진입한 현 박스권 안에서 재미없는 움직임을 시현하고 있지만 AI, K칩스법 수혜 등 테마주 시장은 여전히 분주하다"며 "현재 증시는 불확실성이 큰 모습을 시현하고 있어 급등하는 테마주에 대한 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의 뇌동매매는 지양해야할 것"이라고 판단했는데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진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는 테마를 선별해서 먼저 매수 후 기다리거나 시장에서 죽지 않은 테마주들이 조정에 들어갔을 때 매수를 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2월 17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