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2월 2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2월 FOMC 결과에 급등한 나스닥 영향을 받아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만 장중 차익 매물 출회가 이어지며, 상승폭은 둔화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8% 상승한 2,4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5,555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2,754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3,56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 매수에 강세를 보였고, 서비스 업종이 플랫폼주 호조에 상승했습니다.
보험 업종이 기관 매도에 하락했고, 전기가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82% 상승한 76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 제약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2,051억, 1,85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3,732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등이 2차전지주 강세에 상승했고, IT 부품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 등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CJ ENM (KQ:035760) 조정에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FOMC 결과와 파월 의장 발언 영향에 상승했습니다.
간밤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이 당분간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최초로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한 것을 두고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한편 AMD (NASDAQ:AMD)가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호실적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KS:005930), SK하이닉스 (KS:000660), DB하이텍, 솔브레인 (KQ:357780)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플랫폼주가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메타가 간밤 뉴욕 증시 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 1분기 가이던스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고, 주가 부양을 위해 4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시간외시장에서 주가가 20% 넘게 폭등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NAVER (KS:035420), 카카오 (KS:035720), 카카오페이 (KS:377300)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이 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8% 감소한 4.13조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22.6% 증가한 5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외 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매출 감소폭이 줄었고, 중국이 2개 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모레G (KS:002790) 역시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18조원, 영업이익은 3,317% 급증한 78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XR 관련주가 삼성전자의 퀄컴 (NASDAQ:QCOM), 구글 협력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 노태문 MX사업부장이 전일 ‘갤럭시 언팩 2023’을 통해 퀄컴, 구글과 함께 차세대 XR 개발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XR 기기에는 퀄컴의 칩과 구글의 OS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애플의 MR 기기 출시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와 퀄컴, 구글이 맞수를 놓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맥스트 (KQ:377030), 엔피 (KQ:291230), 뉴프렉스 (KQ:085670), 웨이버스 (KQ:336060)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권형토큰(STO) 관련주가 금융당국의 세부 지침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증권형 토큰 투자를 정식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이달 중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SK증권은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인 펀블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대신증권은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카사코리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이르면 다음주 STO 관련 민간 협의체인 STO 얼라이언스(가칭) 구성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갤럭시아머니트리, FSN, SK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이 관련주로 묶이며 상승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BOE 통화정책회의
ECB 통화정책회의
경제지표
미국 12월 공장주문,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독일 12월 무역수지
중국 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실적
미국 일라이릴리, 머크 (NYSE:MRK),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코노코필립스, 허니웰, 에스티로더, 페라리, 애플 (NASDAQ:AAPL), 알파벳, 아마존 (NASDAQ:AMZN), 퀄컴, 포드, 스타벅스, 길리어드사이언스, 핀터레스트
한국 NAVER, LG유플러스, 애경산업, DL, 신성이엔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간밤 FOMC 결과에 힘입어 급등한 나스닥 영향을 받아 상승했습니다.
오전 장에서는 차익 매물 출회 영향에 변동성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반도체, 플랫폼 등 성장주의 투자 심리 개선에 힘입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1월 시장의 랠리는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올 봄 안에 중단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반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간밤 파월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발언에 따라 시장은 다음달 FOMC를 끝으로 연준이 금리인상을 예상보다 빠르게 중단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주 가장 큰 관문으로 느껴졌던 FOMC를 생각보다 가볍게 돌파하면서, 시장의 긍정적인 투자심리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론 다음 FOMC까지 확인해야 할 지표들이 많고, 연준은 계속해서 시장의 과속을 견제하는 발언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수 상단에 대한 기대감을 과도하게 가질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FOMC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보고, 투자전략 역시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형주에 대한 투자 관점은 ‘중립’ 으로 가져가되, 시장의 기대 심리는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한 선호와 1월 랠리에서 다소 소외됐던 경기민감주에 관심을 가져보겠습니다.
2월 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