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LG생활건강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15% 하회했다.
삼성증권은 1일 LG생활건강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조8100억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1289억원이라고 전했다.
LG생활건강 CI
면세점을 포함해 해외 사업이 총체적으로 부진했다. 중국에서의 코로나19 감염자수 급증,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소비 둔화 영향으로 화장품과 데일리뷰티 실적이 실망스러웠다.
미국법인 영업권손상차손으로 1900억원의 일회성 영업외비용까지 발생하며 순손실은 1088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실적
영업이익률은 2021년까지 지난 5년간은 15% 이상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으나 2022년에 9.9%로 급락했다.
수익성이 회복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중국 사업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과거 면세점과 현지 온라인으로 집중되었던 판매채널이 멀티브랜드샵 등과 같은 오프라인 채널로 분산되며 유통비와 마케팅비 부담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은경 삼성 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말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실적으로 확인되고 그 수준이 시장 기대를 넘어설 경우 주가는 빠르게 로벌 동종업종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수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보수적 목표주가와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이유는 2021년에 달성했던 1조3000억원에 다시 근접하기까진 3년여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7만원으로 상향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