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31일 (로이터)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31일 논평을 통해 남한 당국이 앞으로는 남북대화를 하고 뒤에서는 미국과 함께 군사적 대결을 공모하고 있다면서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통신은 얼마 전 미국과 남한 당국이 외교‧국방 확장 억제 전략협의체 고위급 회의를 하고 남한과 주변 지역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 확대와 대북 공조체제 유지 등을 모의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면서 "앞에서는 우리와 대화를 하고 돌아앉아서는 미국과 동족을 겨냥한 군사적 대결을 공모하는 것이 과연 옳은 처사인가"라고 반문했다.
통신은 또 남한 당국은 "자칫하다가는 모처럼 살려낸 북남관계 개선의 소중한 불씨를 꺼버리고 제 운명도 망칠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