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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이어 서학개미도 떠났다… 지난해 외화증권 보관·결제 감소

입력: 2023- 01- 19- 오후 02:30
동학개미 이어 서학개미도 떠났다… 지난해 외화증권 보관·결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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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증시 하락 여파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결제 금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연달아 오르며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동학개미뿐만 아니라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도 이탈 행렬에 합류한 모습이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매수+매도)은 총 3755억3000만달러(466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 외화증권 결제가 감소한 것은 예탁결제원이 2011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76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말(1005억9000만달러) 대비 23.8% 감소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553억7000만달러로 28.9% 줄었고 외화채권 보관금액은 6% 감소한 21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59.4%로 비중이 가장 컸다. 상위 5개 시장(미국, 유로시장, 독일, 일본, 홍콩)이 전체 보관금액의 95.3%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79.9%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34.7% 감소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 금액의 80.1%로 비중이 가장 컸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4.7%를 차지했다.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나스닥100지수의 등락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NASDAQ:QQQ) ETF(상장지수펀드) ▲나스닥100지수의 등락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따라가는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애플 순이었다.

전년도에는 테슬라에 이어 애플이 결제금액 2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등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2∼4위를 내주고 5위로 밀렸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 역시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으며 테슬라 (NASDAQ:TSLA), 애플 (NASDAQ:AAPL), 엔비디아 (NASDAQ:NVDA), 마이크로소프트 순이었다. 특히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의 38.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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