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매수+매도)은 총 3755억3000만달러(466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 외화증권 결제가 감소한 것은 예탁결제원이 2011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76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말(1005억9000만달러) 대비 23.8% 감소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553억7000만달러로 28.9% 줄었고 외화채권 보관금액은 6% 감소한 21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59.4%로 비중이 가장 컸다. 상위 5개 시장(미국, 유로시장, 독일, 일본, 홍콩)이 전체 보관금액의 95.3%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79.9%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34.7% 감소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 금액의 80.1%로 비중이 가장 컸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4.7%를 차지했다.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나스닥100지수의 등락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NASDAQ:QQQ) ETF(상장지수펀드) ▲나스닥100지수의 등락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따라가는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애플 순이었다.
전년도에는 테슬라에 이어 애플이 결제금액 2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등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2∼4위를 내주고 5위로 밀렸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 역시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으며 테슬라 (NASDAQ:TSLA), 애플 (NASDAQ:AAPL), 엔비디아 (NASDAQ:NVDA), 마이크로소프트 순이었다. 특히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의 38.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