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王’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자료=타키온월드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미국의 자산운용기관 피델리티(Fidelity)가 솔브레인 (KQ:357780)의 지분율을 5.75%에서 6.47%로 늘렸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지분 증가에 투입한 금액은 약 116억원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불황인 상황 속에서 피델리티는 지난 3개월간 솔브레인의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솔브레인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삼성전자의 핵심 파트너사로 미래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피델리티의 솔브레인 지분 추이. 자료=타키온월드
◇ 피델리티, 3개월간 솔브레인 지분 꾸준히 확대
솔브레인은 반도체 식각 공정에 필요한 식각(蝕刻·etching) 공정에서 소모성 재료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소모성이기에 반도체 생산에 주기적으로 납품하고, 솔브레인에게는 매출이 주기적으로 일어난다는 뜻이다.
식각은 반도체 회로 부분을 남기고(蝕) 깎았다(刻)는 뜻이다. 조각(彫刻)의 '각'자와 일식(日蝕)의 '식'을 조합한 용어이다.
피델리티는 지난 3개월간 솔브레인의 지분을 꾸준히 늘렸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미국 마이크론과 한국의 SK하이닉스 (KS:000660) 감산 발표 등이 있었다”면서 “그만큼 반도체 업종이 불황을 겪고 있지만, 피델리티는 솔브레인의 투자를 꾸준히 늘렸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솔브레인 주요이슈. 자료=타키온월드
◇ 초고순도 불화수(HF) 국산화 성공
솔브레인은 기술적으도 두 가지 이정표를 세웠다. 하나는 초고순도 불화수(HF)를 2020년 국산화했다.
초고순도불화수소는 12N으로 불린다. 99.9999999999%로 9가 12번 들어가는 순도를 의미한다.
과거 해당 물질을 일본에서 들여 왔으나 일본 정부가 보복 차원에서 해당 물질의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솔브레인이 부랴부랴 국산화에 매달렸고, 1년 만에 양산에 성공했다.
두 번째 이정표는 GAA(Gate All-Around)와 관련돼 있다. GAA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분야의 선두주자인 대만의 TSMC를 따라 잡고자 야심차게 기획한 신기술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성공 가능성에 반신반의했으나, 올해 성공을 했다”면서 “삼성전자는 GAA 성공에 이바지한 5대 협력업체를 초청했고, 이중의 한 곳이 솔브레인”이라고 설명했다.
솔브레인의 외부 대주주로 피델리티 외에 템플턴자산운용(6.81%)이 있다. 국민연금이 대주주가 아니라는 점이 이채롭다.
올해 수익률(YTD)은 솔브레인이 -20.14%이고, 삼성전자가 -24.30%이다.
솔브레인 주가추이. 자료=구글
※ 본 기사는 네이버 (KS:035420)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12월 20일 오전 1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