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우려에 상승… WTI 3.03%↑

입력: 2022- 12- 13- 오후 05:23
[국제유가] 공급 우려에 상승… WTI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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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캐나다 키스톤 송유관 누출 사고에 따른 공급 불안이 커지며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15달러(3.03%) 상승한 배럴당 73.1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1.89달러(2.5%) 오른 배럴당 77.99달러로 집계됐다.

캐나다에서 텍사스 멕시코만 지역을 연결하는 키스톤 송유관 유출 여파로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주 캔자스주 워싱턴 카운티 밀 크릭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송유관 파열 사태로 1만4000배럴 이상의 원유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송유관 운영업체인 캐나다의 TC에너지는 송유관의 유출 원인을 아직 찾지 못했으며, 해당 송유관이 언제 재개될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마니시 라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침체든 아니든, 여전히 사람들은 자신들의 휘발유 탱크를 채워야 한다"며 거래 심리가 매크로 요인에서 송유관 유출에 따른 공급 우려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그는 "키스톤 송유관 유출 사태로 원유 시장에 하루 60만 배럴의 원유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재개방은 원유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재개방은 분명히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변동성이 이어질 거란 전망도 있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책,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결정 등으로 원유 시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유지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 글로벌 리서치는 "유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와 중국의 '성공적인' 경제 재개에 힘입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 반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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