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벤드 수주 및 실적 추이. 출처=대신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북미의 투자가 재개됨에 따라 성광벤드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7일 성광벤드에 대해 목표주가 2만 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성광벤드는 국내 용접용 피팅 제조업체로 기본적으로 영위하는 사업은 태광과 유사하다. 태광은 중동 및 아시아 비중이 높고 성광벤드는 북미 비중이 더 높다는 차이 정도만 있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유럽은 석탄 발전 비중이 감소하고 가스의 발전 비중이 증가해 천연가스의 수요가 부족해지고 있다”며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수입처 다변화를 위해 유럽의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럽 내 터미널 투자뿐 아니라 중동, 북미 등 천연가스 수입 터미널 등의 투자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성광벤드 지역별 매출 비중 및 전방 산업별 매출 비중. 출처=대신증권
아울러 중동, 해양 플랜트, 북미(셰일)의 투자 재개에 따른 성광벤드의 수혜가 기대된다. 현재는 전통 에너지원의 수요가 공급보다 큰 상황이다.
전통 에너지원 중 신규 시추의 BEP(손익분기점) 레벨이 낮고 낮은 탄소 배출량이 예상되는 지역을 위주로 신규 투자가 전망된다.
그는 “중동은 현재 세 지역 중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러시아산 가스 대체 등 지속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해양 플랜트도 시추선 가동률 및 용선료가 상승했고 국내 조선사들의 재고가 판매되는 등 턴어라운드 구간에 위치했다”고 분석했다.
북미는 신규 시추에 유리한 조건임에도 정책적인 이유로 현재 신규 시추의 재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과거 패턴을 보았을 때 시일을 두고 정책 방향의 변경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성광벤드는 중동, 해양 플랜트, 북미 세 부문에 모두 노출도가 있다”며 “특히 북미 향의 노출 비중이 높아 전방 산업의 투자 재개 사이클에 따른 수혜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성광벤드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