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UTERS [국제유가] '길어지는 불황' 1년 만에 최저치… WTI 3.5% 급락](https://i-invdn-com.investing.com/news/OilwellinColorado_800x533_L_1645345712.jpg)
제 유가가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이 긴축정책을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6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배럴당 3.5%(2.68달러) 떨어진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23일 이후 최저치 경신이다. 최근 3거래일간 낙폭은 8.58%에 달한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4%(3.33달러) 급락한 79.35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미국은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탄탄한 수준을 나타내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Fed의 긴축 장기화는 중단기 성장 전망을 낮춰 원유 수요 하락을 촉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RJO선물의 엘리 테스파예 선임시장전략가는 "시장 심리는 부정적"이라면서 "이대로라면 WTI가 배럴당 60달러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WTI와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낮췄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완화가 더딘 점도 원유 선물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SPI에셋 매니지먼트 파트너는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원유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