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로화 약세 흐름과 위험회피 심리가 작용하며 142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0원 오른 1423.0원에 출발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유럽의 긴축적 통화정책 유효기간이 생각보다 짧을 수 있다는 인식과 실적 부진 속 위험회피 심리에 1420원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전날 잠시 패리티를 회복했던 유로화는 전날 온건했던 유럽중앙은행(ECB)을 반영해 하락했다"며 "ECB의 긴축 스탠스가 경기침체 우려에 생각만큼 길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에 최종금리가 2.5%로 내려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래 유로화의 베팅 근거가 따뜻한 겨울과 미국대비 긴축적 환경 조성이었음을 상기할 때, 유로화 강세 근거가 희석됐기 때문에 유로대비 달러 강세는 이날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또 "미 국내총생산(GDP)을 통해 US가 EU보다 성장 우위라는 공식도 달러 강세를 지지한다"며 "아마존 (NASDAQ:AMZN), 애플 (NASDAQ:AAPL) 등 빅테크 기업의 4분기 전망 실적이 부정적이고 메타는 약 24.5%가량 하락했다는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당국 경계와 상단 네고물량은 상승 속도를 저지할 것"이라며 "1420원대 복귀 가능성 기반 스무딩 시나리오 역시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네고물량도 상단을 제약해 이날 환율은 1420원 초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