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다음 주 금융시장은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와 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영국 파운드화 흐름 등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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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란은행 한시적 국채 매입 종료에 파운드화 흐름 관심
우선 이번 주말에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세부 항목 중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점차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 연구원은 또 "최근 OPEC+의 감산으로 원자재 값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면서도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가시화됨에 따라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영국 영란은행의 한시적인 국채 매입이 오는 14일로 종료될 예정이다. 연기금 마진콜 이슈 등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어진 영란은행의 국채 매입 조치가 영국 정부의 감세안 수정 등 대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파운드화와 영국 국채금리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만약 영국 정부에서 감세안과 관련해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취한다면 파운드화와 길트채의 불안정한 흐름이 단기적으로 진정될 수 있다"며 "이는 미국 국채와 달러의 변동성 완화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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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부터 중국 20차 당대회…중국 경기 우려 불식할지 주목
5년에 한 번 있는 최대 정치행사인 중국 20차 당대회는 오는 16일부터 일주일 가량 진행된다. 과거 정책평가와 미래를 논하는 자리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 등이 결정된다. 시 주석의 3 연임은 유력한 상황인 가운데 이번 당대회에서 제로코로나 정책과 미·중 분쟁과 대만문제 등의 현안들을 어떻게 논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유미 연구원은 "다음 주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들이 생산과 투자가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소비와 부동산 투자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보는 만큼 제로코로나 정책 등 부양적인 움직임이 강화되지 않는다면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크게 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일 발표되는 유로존 9월 CPI도 시장의 관심사다. 정용택 연구원은 "러시아의 대유럽 천연가스 공급량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유로존 공급 차질은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이번 지표가 예상을 상회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은 재차 긴축 강화로 이어져 경기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